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다. 입춘이 되면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기복적인 행사로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건양다경, 국태민안, 입춘대길이었으나 교육적인 내용도 써 붙였다. 4일은 입춘이다. 고경실 제주시장…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적부심 석방을 놓고 말들이 많다. 여권을 포함한 촛불시민들은 ‘적폐청산을 위한 로드맵을 사법이 방해하고 있다’는 논리를, 보수 야당과 비슷한 성향의 단체나 언론에서는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고 석방해 준 판사에 대한 신상털기는 사법부의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
강정마을 갈등이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해군의 구상권 철회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공약으로 삼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이고 정부의 움직임도 철회로 가는 듯해서 도민들은 안심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제주해군기지는 제주사회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추진해야 한다’…
이효리 남편 ‘이상순’씨가 서귀포 시장으로 온다면서?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서귀포시장, 도 공보관 발표를 접한 한 서귀포 시민의 저녁 술자리에서 흘러나온 말이라고 지인이 전했다. 이에 왈가왈부하던 참석자들은 농업기술원장을 지냈던 이상순씨임을 알고 실소했다고 한다. 다음 이어진 화두는? 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 폭염 경보를, 남부지역에는 폭염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폭염특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나타날 경우,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매년 덥기는 마찬가지…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2000원 인하 추진’이라는 기사를 읽고 가장 먼저 떠 오른 고사가 조삼모사(朝三暮四)였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인터넷 검색은 필수. 검색 결과를 보자. 「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숭이를 사랑하여 여러 마리를 길렀다. 저공은 원숭이들의 뜻을 알 수…
정치적이기를 한사코 사양하던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이 최근 ‘영초언니’라는 소설집을 펴냈다. 그의 표현대로 ‘모든 것이 찬란하고 아름다웠을’, 20대 초반 먼 남쪽 섬나라 제주에서 진학한 고려대학교의 ‘장래가 양양한’ 대학생 시절, 그는 천영초라는 선배 언니를 만나 운동권이 됐고 결국 영…
“지난 일주일간 3kg이나 빠져 십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6일 정무부지사 후보로 안동우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을 지명한 직후 통화내용이다. 추정컨대 원 지사는 지난 10일 전후 안 전 의원에게 제의했고 한 일주일 정도 고민하다 수락했다는 것. 그동안 안 지명자는 상당한 고민을 했…
문정인 특보의 미국발언이 언론지상을 달구고 있다. 사드 환경영향평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당연, 협상은 주고받는 것, 북한과 대화해야 등으로 집약될 수 있는 그의 발언내용을 놓고 국내 대다수 언론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 청와대의 선긋기는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요 의…
청문회 정국을 보는 국민들은 착잡하다. 인수위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시간의 조급함에도 엄청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다.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80%를 넘고 호남지역에서는 99%라는 가히 충격적인 결과를 보이는 중이다. 이러한 지지율은 촛불 민심을 토대로 70년 이상 켜켜…
순간 귀를 의심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갑자기 귀가 간지러워 새끼손가락을 집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입에서 ‘광주정신, 광주시민에게 사형판결을 내린 후보가 어떻게,,,’라는 말을 들으며 쓴웃음 대신 아지 못할 분노가 치솟았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
45회 어버이날을 맞았다.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효도를 다짐하지만 특히 50.60대는 착잡하다. 아직 제 둥지를 꾸미지 못한 자식들의 앞날은 불안하고 고령인 부모님들의 건강도 우려스럽다. 이 와중에 퇴직했거나 퇴직할 나이가 됐고,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도 장사가 안돼 한숨만 늘고 있는 형편이다.…
제19대 대통령이 하루만 지나면 탄생한다. 지금껏 대선을 보면 영호남의 기울기 축이 너무 가파랐고 고향을 떠나 서울 등 대도시에서 삶의 터전을 개척한 이주민들도 고향이 어디냐에 따라 다른 지지 성향을 보였다. 후보가 살아온 삶의 궤적, 그의 철학, 그의 도덕성, 그의 공약 등을 보고 곰곰히 따져미래를…
23일 19대 대선 TV 토론을 보며 ‘정치공학’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한명만 팬다’는 말이 있듯 어느 후보가 어느 후보를 공략해야 유리해 질까하고 TV토론을 보니 재미를 더했다. 5명의 후보사이에는 지지층이 겹치기도 하고, 아니면 전혀 별개의 지지계층을 가지고 있는 등 정치적 구도가 날줄 씨줄로…
10년 전 쯤, 어머니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일아 봐야 할 일이 있다”며 말문을 뗀 어머니는 “봉개동에 4.3 희생자들 위패를 모신다고 들었는데 장조카는 해당이 안되는 지 궁금하다”면서 “그곳에 위패라도 모셔야 내 원이 풀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간간이 4.3에 대한 외가의 이야기를 들어 대충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