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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말로 공자 왈(公子 曰) 맹자 왈(孟子 曰)하는 얘기지만 맹자는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을 거론했다.

맹자 진심편(盡心篇)은 군자의 삼락을 이렇게 표현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 데 ,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그것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다시 말해 학문의 길을 걷는 군자는 세속의 벼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는 정도의 경고로 보고 싶다.

이어 맹자는 ‘부모가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가 모두 즐거운 것이 첫째 즐거움이고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라 강조했다.

이중 특히 세 번째는 평범한 사람에게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지만 스승으로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자 했던 맹자의 심중을 헤아리기에 충분하다.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맹자는 말했다.

제주도내 퇴임 교사들의 모임인 ‘삼락회’가 여기서 이름을 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아주 극히 일부 군자는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드러났지만 일부 ‘교수’들은 각 도지사 캠프에서 ‘참모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자신의 전문지식을 ‘제주도 정책’에 반영, 제주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현실참여’라는 변명이 뒤를 잇겠지만 대부분 도민들은 ‘우월한 사회적 지위와 소득’을 누리는 이들 교수들의 ‘투잡스 갖기’를 곱게 보지 않는다.

또한 도민들은 이들의 현실참여와 ‘각종 벼슬자리 기웃거리기’ 사이에서 어느 쪽에 강도가 센지를 가늠치 못해 얼굴만 찌푸리는 실정이다.

여기서 파생되는 불만은 ‘정치를 하거나 벼슬자리에 오르려면 교수자리를 이참에 포기해서 후진에게 길이나 열어 주지’로 집약된다.

‘토끼도 잡고 노루도 잡겠다는’ 탐욕(?)이 미울 뿐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열린 전국 대학 총장 회의에서 이 문제가 도마에 오를 뻔 했다.

한 양식있는 교수님이 ‘공직에 오르는 교수에 대해서는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달자’고 얘기하려다 봉변을 당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대부분 교수들이 그를 왕따 시킨 탓이다.

이제 군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생겼다.

得堂上任期後歸大學 四樂也(득당상임기후귀대학 사락야), ‘벼슬을 얻어 임기를 다해도 다시 돌아가 월급과 대우를 받을 대학이 있으니 어찌 네 번째 즐거움이 아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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