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공공형 장애인거주시설’의 운영을 맡을 수탁기관 모집에 나섰다.

이 시설은 기존의 집단형 공동거주시설과 달리 각 입소자에게 맞춤형 개별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독립형 주거서비스’ 모델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주거지원·일상생활 지원·사회 참여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수탁기관 공모는 12월 4일(목)부터 12월 10일(수)까지이며,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사무소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소재하고 정관상 장애인복지사업과 관련된 목적사업 또는 주요 사업이 명시된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위탁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이며, 선정된 수탁기관은 장애인 개개인에 독립적 주거공간 제공은 물론 건강관리, 직업·사회활동 연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기관과 협력해 장애인의 자립 역량강화, 권익 증진 등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제주시 누리집 고시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관련 서류를 구비한 후 제주시 장애인복지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제주시 공공형 장애인거주시설’은 총사업비 51억 700만 원을 투입해 구좌읍 덕천리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871㎡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12월 중 준공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거주시설 입소대기자 중 서비스지원 종합점수가 120점~239점인 발달장애인이다.
박효숙 장애인복지과장은“이번 사업은 제주에서 시작해 전국 확산을 기대하는 새로운 장애인 주거복지 모델”이라며,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