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삼조, 걷기의 의미 중앙동 건강생활 민간추진단 고 승 철 우리는 매일 ‘걷는다.’ 하지만 걷기의 중요성, 혹은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숨 쉬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이기 때문에 걷는다는 것을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그 의미를 생각해 보려한다. 서귀포시에서는 건강한 시민생활을 정착하기 위해 ‘하루 7천보’를 장려하고 있고, 우리 중앙동 건강생활민간추진단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하여 건강한 중앙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걷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철학자 알베르트 키츨러는 자신의 저서에서 마음이 복잡할 때 걷는 것을 추천한다. 걸음으로써 우리의 마음은 평정심을 되찾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그뿐인가, 걷는다는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굳이 시간을 내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지인과 걸음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관계도 다지고, 마음을 다잡는 일석삼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걷기.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그 일석삼조의 의미를 생각하며 복잡한 하루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천사진관을 아시나요?영천동장 정현부 영천동은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하여 영천9경의 아름다운 풍광과 5천여 동민들의 훈훈한 인심으로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심이 넘치는 고장이다. 그러한 주민들에게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영천동 주민센터가 있으며 1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동행정은 주민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증명서 발급과 농정, 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고민 속에 탄생한 것이 ‘원스톱 영천사진관’ 운영이다. 행정서비스 중 주민등록증과 청소년증, 장애인증을 신규 또는 재발급을 위하여 연평균 300여명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데 영천동 관내에는 사진관이 없어서 주민등록증 등 각종 증을 신규 발급하거나 재발급하기 위해서는 시내에 나가 사진을 찍고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영천동주민센터에서는 포토프린터기와 인화 용지를 구입하여 증 발급담당자가 사진사가 되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으로 증명서 발급을 가능케 해주는 원스톱
청렴의 가치는 얼마일까 서귀포시 표선면 이준혁 내가 만든 음식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라면, 그 값어치는 온전하게 잘 전달되어 인기 점심 메뉴가 될 것이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면 아무도 돈을 주고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감정이라는 건 보편적인 입맛과는 다르게 누군가와 정확히 일치하거나 완전히 공유할 수 없으며, 사람들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신념과 판단의 기준, 가치관과 목표의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가에 있어 더욱 상대적일 것이다. 이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의 시장에서 공직자의 청렴의 가치는 얼마일까? 우리는 청렴의 손실로 발생하는 피해가 사회에 모두 환원된다는 점을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타인의 손해를 감수하고 나를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감정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부패한 사회가 될 것이다. 내가 소비하고도 타인도 또 소비할 수 있어서 양쪽 모두 효용이 늘어나는 식사를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부정부패한 감정 소비는 청렴을 잃게 하고 사회를 타락시킨다. 타락된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손해복구를 위해 또 다른 부패를 낳는다. 결국 청렴은 올바를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기에 그 가치는 우리사회 전체의 신
세르부스(Servus)! “나는 관객의 봉사자입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청년인턴 권 엘 림 세르부스... 이탈리아와 독일 지방에서 인사할 때 사용되는 라틴어로 ‘서비스는 하인이 주인을 섬기듯 정성을 다하는 태도‘라는 의미로 자신의 정성과 노력을 남을 위해 사용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 공연을 꼭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어르신 한 분이 내게 물어왔다. 공연의 인지도가 높아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였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선생님 죄송해요. 오늘 전석 매진이라서 예매할 수 있는 표가 없어요. 너무 죄송해요”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었다. 순간 어르신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아쉬움이 드러났지만 이내 웃으시면서 등을 돌리셨다. 돌아서는 어르신의 뒷모습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쓸쓸했고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공연 준비를 시작했다. 관객들에게 나눠줄 표를 정리하던 중, 내가 예매했던 표에서 좌석이 남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생각이 번쩍하며 관리자께 그 표를 저분께 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급히 그 어르신께 달려갔다. 다행히 어르신은 로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셨다. 티켓을 받으신 어르신은 “감사해
친절의 상호 작용 서귀포시 예산팀장 서은미 한때 나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의 고민을 듣고 고민의 종류를 평가하고 분석하고 내가 생각하는 온갖 좋은 생각을 상대에게 논리화해서 말해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막상 힘들어하고 서운한 일이 있을 때 조언자로부터 현명한 결론으로 매듭짓기를 원하기 보다는 나의 힘든 상황을 그저 들어주기만을 그리고 공감과 동조의 따뜻한 눈빛을 더 바랬던 적이 많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책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감정의 상호작용 상황을 이렇게 얘기한다. 꽤 오랜시간 친절 대신 ‘옮음’을 선택했다. 그 옮음은‘조언’이라는 탈을 썼을 뿐 나의 편견이며 쓸데없는 간섭이었다. 예쁜 말로 나를 지키고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개인의 욕망이 깃든 책이다. 우리는 공무원으로서 다양한 민원을 접하고 해결해야만 한다. 민원의 종류는 단순 민원서류 발급부터 복잡한 토지보상, 개발 사업지 선정 등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는 민원까지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런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 능력은 물론 이해관계를 협의․조정하는 능력까지 요구된다. 하지만, 협의․조정이 필요한 민원 처리를 할 때 최대한 빠른“해결”에
친절하려는 마음가짐 예래동주민센터 김지희 친절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친절의 정의를 검색해보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람을 친절하게 대해야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라며 어른이 되어서도 친절히 행동해야 된다는 말을 듣곤 한다. 친절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일화가 있다. 공무원 면접을 준비하던 때였다. 예상 질문 중 하나가 공무원의 7대 의무였고 그 중 “친절공정의 의무”가 있다. 면접 준비 당시에는 친절이 7대 의무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고 기계처럼 외웠다. 예상대로 위 질문이 들어왔고 정답을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면접관이자 선배공무원이였던분은 이 질문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정답을 듣고자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공직에 들어오면 그 의무들을 지키기 힘들 때가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되새겨야한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어서 이 질문을 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현재 주민센터에서 민원업무를 하며 당시 면접관분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양의 업무를 처리할 때나 민원인이 내 업무 범위를 넘어선 것을 해달라고 할 때 친절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약해져간다. 이런 상황에서 딱딱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나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귀찮은 일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