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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의 상호 작용 . 서귀포시 예산팀장 서은미

친절의 상호 작용

 

서귀포시 예산팀장 서은미

 



한때 나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남의 고민을 듣고 고민의 종류를 평가하고 분석하고 내가 생각하는 온갖 좋은 생각을 상대에게 논리화해서 말해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막상 힘들어하고 서운한 일이 있을 때 조언자로부터 현명한 결론으로 매듭짓기를 원하기 보다는 나의 힘든 상황을 그저 들어주기만을 그리고 공감과 동조의 따뜻한 눈빛을 더 바랬던 적이 많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책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감정의 상호작용 상황을 이렇게 얘기한다.


꽤 오랜시간 친절 대신 옮음을 선택했다.


그 옮음은조언이라는 탈을 썼을 뿐 나의 편견이며 쓸데없는 간섭이었다.


예쁜 말로 나를 지키고 사람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은 개인의 욕망이 깃든 책이다.


우리는 공무원으로서 다양한 민원을 접하고 해결해야만 한다.


민원의 종류는 단순 민원서류 발급부터 복잡한 토지보상, 개발 사업지 선정 등 첨예한 이해관계가 있는 민원까지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런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 능력은 물론 이해관계를 협의조정하는 능력까지 요구된다.


하지만, 협의조정이 필요한 민원 처리를 할 때 최대한 빠른해결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사업의 당위성과 법적 논리를 가지고 민원인에게 설득과 이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해와 공감은 사뭇 다르다고 한다.


공감이야 말로 상대를 더 존중한다는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민원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불편해하는지 먼저 듣고 의견을 존중하는 눈빛을 보낸다면 대화의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고 종국에는 민원해결까지 될 것이라 믿는다.


친절은 일방적으로 베풀고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닌 서로간 존중의 상호작용임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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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서귀포시 안덕면에 거주하는 이경봉 씨는 지난 27일(월) 22시경 인근 식당이 장기간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업주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통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어눌한 말투와 의식 저하로 보이는 이상한 반응을 느낀 이 씨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업주의 상태를 확인,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치가 지체됐다면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 씨의 침착한 판단과 빠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경봉 씨는 서광서리 마을 부회장으로서, 평소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자주 살피며 마을의 수호자로 통하며, 주민들은 “언제나 이웃의 일에 먼저 나서는 든든한 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상 속 관심과 행동이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시민 안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안덕면 일대에서는 “이웃 간의 따뜻한 눈길 하나가 안전망의 시작”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안덕면 관계자는 “이경봉 부회장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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