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모양 안덕면사무소 한혜원 매년 11월 13일은 ‘세계 친절의 날’이다. 아직 다른 기념일에 비해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국가와 문화, 인종과 종교의 경계를 넘어 서로 간의 차이와 갈등을 줄이며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목적 아래 이 기념일은 복지 업무를 맡고 있는 필자에겐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늘 일선에서 친절한 모습으로 민원인들의 하루를 더 나은 오늘로 만들고 싶다는 필자의 공직 신조와 친절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이 기념일의 목적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친절’이란 무엇일까.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 업무를 하고 있는 필자는 필요할 때 언제든 손녀 찾듯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자, 공감의 말과 배려의 태도로 민원인에게 먼저 다가가려 노력한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각자의 사정을 가지고 면사무소를 방문하시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공감의 말을 건네면 면사무소로 걸어들어오실 때보다 밝아진 표정을 보이신다. 이 모습을 통해 필자 또한 공무원으로서의 보람과 원동력을 얻는다. 물론 매일 같이 민원인들을 한결같은 태도로 대하다가도 내 마음이 지친 날에
친절한 공무원으로의 다짐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실무수습 오윤주 “윤주야, 민원인 응대할 때 막 친절하게 해야되메이~ 전화도 막 친절하게 받아야 되고...” 내가 신규로 들어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우리 팀장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다. 나는 올해 9월 신규로 발령받아 실무수습 중인 새내기 공무원이다. 내가 기획예산과에서 근무하며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정말 바쁘고 전화도 끊임없이 온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곳에 있는 누구든 전화가 오면 하던 일과는 관계없이 어떤 전화든 매우 친절하게 응대하신다. 담당자가 아니었더라면 담당자까지 연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안내해주신다. 그 모습들을 보면 과연 나는 바쁜 와중에 이렇게까지 친절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며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사실 실무수습 중인 나에게 그렇게 많은 업무가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허둥지둥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레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기계처럼 전화를 받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보다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심에도 늘 친절함을 유지하시는 선배 공무원분들과 팀장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지금 내 모습이 부끄럽지 않도록
친절의 필수 요소, 밝은 미소 서귀포 교통행정과 김미경 주무관 면접을 준비할 당시, 현장답사 목적으로 서귀포 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친절과 청렴의 자세로 모시겠다‘라는 문구였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이 친절과 청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 기관에 업무차 방문했을 때 미소를 지은 채로 민원을 응대하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밝은 얼굴로 민원의 말을 경청하면서 민원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주고 계셨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내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나의 행동도 민원에게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계기가 되었다. 밝은 표정은 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어떠한 표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누그러뜨려 진정한 소통으로 이끌고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다. 민원인의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공직사회에서 말하는 친절이고 공무원의 의무일 것이다. 민원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공무원이라는 것을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가 알고 밝은 모습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더더욱 친절한
맨발걷기는 건강의 파수꾼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동홍동분회장 강 태 전 맨발걷기가 건강 회복과 각종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고 여러 카페와 동호회까지 생겨나면서 단체로 맨발걷기를 하러 다니기도 한다고 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주민들의 열풍에 발맞추어 맨발걷기를 위한 길을 조성하고 있고 우리 서귀포시 동홍동(동장 허연일)에서도 지난 9월 ‘동이홍이네 힐링황톳길’을 조성하여 맨발걷기의 선구자 박동창 선생님을 모셔 오픈식을 개최하고 재미있는 강연도 들었다. 황톳길을 조성하자마자 지역주민들은 물론 외지에서도 건강증진을 위해 맨발걷기 체험 활동에 나서면서 인기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고, 입소문을 타면서 너도나도 맨발걷기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것을 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건강관리에 목매어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그만큼 건강은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 것으로 이러한 건강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만이 지켜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맨발걷기에 열광하고 있는가? 발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염원하며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현광철 2025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 제주도를 선두로 경주, 부산, 인천 등에서 각 지역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APEC은 아시아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설립된 경제협의체이다. 대한민국과 미국․일본․중국․캐나다․호주 등 21개국 회원국의 정상과 각료 등이 대거 모이는 정상회의이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세계에 개최 도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이다. 2025년 11월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는 대한민국으로 이미 확정되어 있다. 하지만 개최 도시는 아직 미정이기 때문에 지자체들의 유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025 APEC 개최지 선정은 외교부가 주관하고 있다. 이 달에 APEC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가 구성되고, 유치신청 공모(12월), 후보 도시 서면 심사('24.1.), 후보 도시 현장실사('24
효율적인 예산편성 정방동주민자치위원장 김민아 2024년도 예산편성의 시기가 도래했다. 국가 단위의 여러 악재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법인세수가 작년 대비 26%나 감소했다. 이 여파로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50조원 가량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방자치단체인 제주 또한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30% 이상 축소되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면 어느 허리를 졸라매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민들도 의견을 내야 한다. 도정은 성과가 낮은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축제, 박람회 등 행사성 사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과연 도민의 뜻일지는 모를 일이다. . 축제나 박람회 같은 행사성 예산은 언뜻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지역의 특색이나 문화를 반영하고 주민들이 이를 이어나가고자 한다면 다른 성격의 예산투자보다 가치 없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를 반영함에 있어 직접적인 수혜의 대상인 도민들의 의견 또한 중요하고, 지금처럼 예산편성의 효율성이 중요시될 때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것이다. 예산편성은 사적인 재산을 국민에게 적선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예산편성 진행 상황을 들여다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