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안동우 제주시장이 각종 현안 속, ‘소통으로 여는 행복 제주시’ 구현을 위해 시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 19로 혼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시는 교통문제를 비롯해 쓰레기 문제, 시민 복지 및 생태도시 구축 과제 등 현안을 떠안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관광객 30만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예상돼 제주시는 비상행정체제 가동에 나섰다.

안동우 제주시장이 28일 취임 100일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기자실에 브리핑을 가진 안동우 시장은 ‘100일 이란 시간은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돌아보고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취임 후 현장 방문 등을 통해 198건의 민원을 마주한 안 시장은 136건을 해결. 처리 중이라고 밝히고 “차후 행정 여건이 변화되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 19 방역대책과 관련, 안 시장은 24시간 비상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다중이용시설 수시방역, 고위험 시설의 집합제한 명령 및 지도점검, 자가격리자 전담반 운영 등 체계적인 방역관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112억원 늘어난 5076억원 국비확보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한 안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도모했다.

안 시장은 “긴급생계지원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빠짐없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희망일자리 사업, 공공임대료 인하, 공공요금 감면 등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낮추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태풍 대응과 복구, 각종 갈등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소개한 안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연초 계획했던 주요 사업을 올해 내에 마무리하고 제기된 민원들을 조속히 해결, 제주시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지역 경기의 불확실성과 세수 감소에 따른 어려운 재정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비효율적인 사업들을 구조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현안문제 해결에 나설 경우 선의견 수렴, 후정책결정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며 “한국형 뉴딜과 조응하는 제주시만의 새로운 뉴딜과제를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 제주시의 재도약을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안 시장은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위생수칙에 동참하면서 더 큰 혼란을 막아내야 하고 그동안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풍요로운 보름달에 온 마음과 정성을 가득담아 시민 여러분의 번영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