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했다.
관광객 2400여 명을 태운 영국 선적 14만8000t급 크루즈선 ‘퀸메리 2호’가 2일 오전 8시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 입항했다.
퀸메리 2호 승선객 중 1000여 명은 이날 사전에 여행사가 준비한 관광버스로 성산일출봉, 중문관광단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았다.
개별 관광에 나선 1400여 명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한 셔틀버스 14대를 이용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서귀포시내를 둘러보며 쇼핑을 즐겼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서귀포강정크루즈항 야외 광장에서 환영 행사를 갖는 한편 감귤, 한라봉 등 지역특산품 판매장을 마련했다.
제주도관광협회도 터미널 대합실 내에 안내 부스를 마련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기념품을 전달했다.
미국에서 출발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크루즈선인 퀸메리 2호는 이날 오후 6시 서귀포강정크루즈항을 출항해 홍콩으로 향한다.
크루즈선이 서귀포강정크루즈항에 공식 입항한 것은 2018년 5월 준공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부터 총사업비 601억원이 투입된 서귀포강정크루즈항은 부지면적 3만6016.9㎡에 건물(크루즈터미널, 주민 편익시설, 연면적 1만1161.19㎡), 주차장(소형 82대, 대형 53대), 공원 등으로 조성됐다.
22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함께 양방향 무빙워크(1000m)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