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JP 훈장추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런 식이면 전두환도 훈장이라고 지적한 황씨는 정치인들간 사적 감정을 국가의 일에 붙이지 말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가 민주주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황씨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4.3유족회나 단체 구성원들의 정치적 행보가 논란을 빚고 있다. 10일 바른미래당 장성철 제주도지사 후보는 ‘4.3 유족회 구성원의 원희룡 무소속 캠프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오영훈 의원은 “4.3유족회 일부가 무소속 원희룡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는…
가난한 선비의 집안에서 태어난 한 영민한 아이가 있었다. 공부할 여건을 갖추지 못한 집안인지라, 그의 부모는 일찍 그를 일가붙이 세도가의 양자로 보낸다. 25살 때 모든 사람들이 경원해 마지않는 ‘국가고시에 합격’, 그는 출세길을 달렸다. 그가 처음 양부모님 집에 간 날, 양 어머니는 정성껏 밥을 차려…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누구나 알 듯 보수정치인이다.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에서 3선을 지냈다. 당내 개혁 세력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는 보수의 본류를 자처하는 당에서 잔뼈가 굵었고 명성을 빛냈다. 그런 속에 연합고사 전국 1등, 사법고시 수석합격 등의 전력을 더해 특히 보수적 성향의 제주도민들에게…
누구나 쓸 수 있는 표현 밖에 하지 못하는 아둔한 머리로 지난 일주일을 떠올려 본다. 트럼프 대통령의 6.12 북미 싱가포르 회담 취소 공식서한 소식을 접한 후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괜히 화가 났다. 남북한이 70년 동안 이어 온 대립의 시대를 끝내고 이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자는데, 미국 대통령의…
최근 30여년 이나 4.3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노력했던 60대 활동가를 만났다. 평소 침착하던 그는 뭔가 하소연이나 하려는 듯 좀 격앙돼 보였다. "아니, 그럴 수가 있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는 4.3 관련 단체에 지금도 활동 중인 인사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보수정치인 캠프에 몸…
역사는 참 얄궂기도 하다.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척점에서 족적을 남긴 두 정치인은 5월 23일, 한 사람은 대다수 국민들의 추모 속에 살아나고, 또 한 사람은 영어의 몸이 돼 첫 재판을 받아야 한다. 당선 가능성이 별로 없던 부산 지역에 출마한 후 예상대로 ‘낙선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농부가 밭을 탓할…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4월 3일과 5월 18일이 되면 곤혹스럽다. 그냥 날짜만으로는 봄이움트는 4월 3일과 봄이 한창인 5월 18일일 뿐이다. 하지만 이날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아픔과 민중의 외침이 있는 날이다. 사실 5.18민주화운동과 제주가 고향인 원희룡 후보와는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수 없다…
지난 14일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제주도지사 토론회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일이 발생했다. 주최측의 무심함이 원인이었든, 고향을 사랑하는 어느 주민의 과도한 행동이 지적을 받아야 할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폭력'은 어떤 이유이든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만은 자명하다. 4…
1939년 9월과 함께 히틀러의 독일군은 폴란드를 침공했다. 수천만명을 죽음에 몰아 넣고 유럽전역을 초토화시킨 세계 제2차대전의 시작이다. 여기까지가 역사를 깊이 공부하지 않은 평범한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다. 그 속내를 소개한 BBC 관련 다큐가인상적이었다. 불과 20년전 쯤 1차대전의 참화를 겪은…
‘낮엔 진보활동, 밤엔 보수정치 도우미’ 평소 진보적 주장을 내세우는 도내 시민.사회 단체 내부자가 속내를 털어놨다. 이 내부자에 따르면 진보활동을 지속하거나 관여하는 도내 시민. 단체 소속 관계자 중 보수정치 도우미를 하는 특정인들이 있다는 것. 물론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는 개인의 자유지만 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에 싸였다. 70%에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를 넘나드는 당 지지율 등에 힘입어 일찍 도내 정가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의 재선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는 후보가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걸맞…
수년 전 삼성을 다니던 조카가 돌연 그만뒀다. 고향 제주를 떠나 회사가 있던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터라 갑작스런 조카의 ‘백수행(行)’은 주변 친인척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명절날 집에 들른 조카에게 ‘왜, 남들은 못 들어가서 난리치는 그 좋은 직장 그만 뒀냐’고 물었다. 조카는 ‘삼성이라는 회…
매년 이맘 때면 도내 지방언론에 등장하는 추측기사가 있다. 항상 ‘올해 대통령 4.3 추념일에 참석하나’를 놓고 설왕설래 했다. 결론은 뻔한데, 도내 언론들은 거의 ‘참석해야 한다’는 논조로 기사를 써왔다. 올해 70주년의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은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서인지 이런…
제주지역의 현재 교통 인프라 수준으로는 관광객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도민들에게 쌍방향의 의견을 떠올리게 한다. 더 오게 하기 위해서 ‘2공항을 건설하고 인프라를 늘여야 한다’는 것과 ‘이젠 됐다, 섬을 고무줄처럼 늘릴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가 그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