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화된 복지가 따뜻한 삶의 변화로 서귀포 주민복지과장 양문종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에 근무한지 올해로 33년이 되어간다. 33년동안 사회복지 정책 및 현장에서의 서비스는 사회의 어느 부분보다 빠르게 변화되어 왔다. 영세민 가구에 한 달에 한 번 가구원 수 대로 쌀을 배급해 주던 생계 유지만 가능했던 사회복지 행정에서 현재는 의식주는 물론 보건의료, 문화, 여가, 교육, 사회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생계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아들, 딸 등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 금융재산까지 조사해야 했지만, 이제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되어 본인의 생계가 어려우면 부양의무자 상관없이 급여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내용만이 아니라 제공하는 방법 또한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돌봄을 위해 로봇과 AI를 도입하기도 하고, 1인가구의 안부 확인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고 있어 과거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이나 고독사와 같은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서귀포시에서도 단전·단수가구, 중증질환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시도 – 온ㆍ오프라인 서귀포시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 얼마 전까지도 푸르렀던 섬이 황금 귤빛으로 물들며 가을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 결실의 계절인 이맘때면, 서귀포시에서는 1년 동안의 주민자치와 평생교육의 활동을 홍보하고 공유하는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가 개최된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개최할 수 없었지만, 올해는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온-오프라인 박람회를 준비하였다.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혼올레 사람들 일출봉에서 송악산까지 자치를 잇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는 주민자치박람회는 유튜브(‘서귀포시 주민자치’ 또는 ‘서귀포시 평생학습’ 검색) 채널을 통해서 실시간 중계되며, 서귀포시 17개 읍면동에서는 홍보전시관과 체험키트 배부 등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민자치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주민자치의 역할에 대하여 쉽게 알 수 있도록 상황극을 준비하였고, ‘제주형 주민자치회 이해 및 활성화’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마련하였다. 주민자치란 주민 스스로 지역의 현안과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혼자라도 걱정없는 따뜻한 돌봄세상 서홍동장 진은숙 의료기술의 발달과 여러 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고 출산율은 급격히 감소하여, 2021년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고 한다. 더욱이 서귀포시는 그 보다 훨씬 앞선 올해말이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 여가, 돌봄 등의 고령친화정책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거동이 불편해도 평소 살던 곳에서 재가서비스를 받으면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는 노인이 56.5%, 노인요양시설 등의 시설이용을 희망하는 노인이 31.3% 로 조사 되었는데“평소 살던 곳에서의 돌봄정책”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수치가 아닐까 싶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광범위한 돌봄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노인 등이 평소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이미 유럽이나 많은 선진국들은 노인 돌봄의 책임을 가족이 아닌 국가․사회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남원읍사무소 간호 7급 오수민 나이가 들어가는 것, 늙어간다는 것, 시간이 지나가면 누구나 겪는 일이다.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 할지 고민되지만 그보다 걱정인 건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일 것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원하는 건 평범한 일상에서 평범한 활동을 하며 아픈 데 없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마음은 젊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신체 기능은 점차 약화된다. 걷는게 힘들고 불안정해서 지팡이나 보행기를 이용해야 하고, 외출의 대부분은 병원진료가 차지한다. 이럴 때 ‘잠깐만 누가 좀 도와주었으면, 도움을 받으려면 어디로 가서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나’ 걱정하고 고민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때 어르신들의 걱정과 고민을 덜어주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통합돌봄서비스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댁으로 읍사무소 직원이 방문하여 돌봄, 건강, 주거 등 생활 분야의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한다. 어르신 개개인마다 다양한 욕구가 있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주거 및 복지, 돌봄 등의 서비스 제공기관과 의료단체들 그리고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국정감사 다음날인 10월 13일(수) 모듈러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 인화여자고등학교와 인천중산초등학교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과밀학급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
여행을 요리하다 서귀포시청 관광진흥과 김조영 코로나19로 인하여 수학여행이 감소하고, 안전관광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단순 단체관광에서 벗어난 코로나 시대의 관광 트렌드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교사,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구성하였다. 국민정책디자인이란 정책의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정책과정 전반에 참여해 서비스디자인 기법을 활용하여 공공 서비스를 개발․개선해 나가는 국민 참여형 정책모델을 말한다. 서귀포시 국민정책디자인단은 지난 5월부터 총 10차례의 회의를 거치며 국민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진짜 문제를 정의하고,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여러 가지 참신한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의 샘플을 제작하고 직접 테스트해 보며 ‘트래블셰프’라는 서비스가 탄생하였다. 트래블셰프 서비스는 서귀포시의 제라진 안심식당, 모범음식점, 우수관광사업체 등 안전관광 정보를 통합적으로 ‘레시피북'에 담고, 관광지와 소요시간 등이 카드로 제공되어 보드게임처럼 학생들이 직접 수학여행 코스를 구성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우리 바다의 든든한 파수꾼’ 성산읍 청정바다지킴이 성산읍장 현길환 개천절 연휴 제주관광객 15만명 ‘들썩’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반색하며 제주경제 경기회복의 단초가 되기를 기원하면서도, 한편에서는 방역당국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재유행하지는 않을까 우려를 표하는 언론 기사가 얼마 전 많이 보도되었다. 2013년 일천만 제주관광객 방문을 기점으로 2020년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천만명 이상이 제주의 산, 바다, 오름과 들녘을 방문하며 천만이 방문하는 관광지로서의 제주 위상은 굳건히 지키는 듯하다. 우리 성산읍 또한 성산일출봉에 2020년 50여만명, 올해 9월까지 30여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섭지코지에도 2020년 32만여대, 올해 9월까지 30만여대의 차량 출입기록이 집계되고 있어, 여전히 아름다운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는 곳이구나 조심스레 성산읍 관광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본다. 필자에게 이런 근거있는 자부심을 갖게하는 원천에는 지난 3월부터 엊그제 10월초까지 우리 성산읍 약 24km의 해안변 환경을 책임져 주신 열두분의 바다환경지킴이분들의 역할이 컸었다고 자신한다. 올해 성산읍에서는 해양에서 유입되는 쓰
디지털그루밍, 피해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서귀포 여성가족과 강예나 지난해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성범죄가 큰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 서귀포시 관내에서만도 37건 발생하였다. 2020년 여성가족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중‘불법촬영’이 32.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유포(22.7%), 유포협박(13.8%), 유포불안(15.0%)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연령으로 봤을 때는 10대와 20대가 전체 피해자 중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범죄 플랫폼이 소셜미디어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10대와 20대 피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대 아동·청소년이 타깃이 되는 디지털그루밍(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유인하고 길들여, 성 착취 행위를 용이하게 하고 피해 폭로를 막는 행위)은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현재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간혹 디지털그루밍 피해 아동·청소년을 비난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지털 그루밍 가해자들은 우선 피해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수위를 높여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