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島 24년, 20년 제주특별자치도公僕의 감동과 보람지금부터 28년전 한여름 한라산 윗새오름에는 브라만소가 방목하고 있었고, 1100도로에서 영실로 오르는 짙푸른 원시림 속을 뚫고 가는 아스팔트길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서부 중산간에는 성이시돌목장이 있고 동으로는 송당목장 등 크고 작은 목장이 있어 지금도 변함없이 제주초원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디 우리국토에 이만한 아름다운 목가적 풍경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내가 나고 자란 전북 남원 지리산기슭의 천수답이 있는 농촌에 비하면 감귤과 목장이 있는 낙원 제주와는 비교가 될까마는 24년 전 그런 남국의 풍광에 반해 바다건너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으니 이곳이 영원한 안식처이자 고향이 되었다. 그런 아름다운 초원이 있는 목장에서 3년간의 쇠테우리(목동)라는 질박한 체험을 하고 그 후 줄곧 제주지방청 공복으로 몸을 담은지 어언 20년이 지났다. 그 격정의 세월을 신이 선사한 땅 제주에서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보냈다고 하는 것이 결코 도민에게는 욕되고 죄가 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직에서 일하며 경험해온 헤아릴 수 없으리만큼 많은 일들 중 내 작은 정성과 노력이 모여 성과로 나타났다면 그것
이상한 겨울날씨 농작물 관리에 신중을...최근 겨울철 기상이 이상하다. 과거 30년 동안의 기상변화를 살펴보면 5℃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은 짧아지고 20℃ 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은 상대적으로 길어지고 있으며 특히 제주지역의 과거 50년 동안 평균온도는 약 1.8℃ 정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평균온도 상승으로 봄과 가을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난방일수보다 냉방일수가 늘어나는 등 알게 모르게 기상의 변화는 뚜렷해지고 있는데 비근한 예로 제주인근 해역에서만 관찰되던 자리돔이 이제는 울릉도 인근 해에서 쉽게 관찰되는 것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특히 최근 기상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 겨울은 엘리뇨 현상으로 인하여 기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습한파 또는 대설 등의 기상이변이 속출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지난 7월부터 적도부근 태평양의 엘리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이 평년보다 0.5~1.5℃ 높은 고수온 형상을 보이고 있어 내년 봄까지 엘리뇨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였다.지난 1990년 1월 21일부터 7일간 표선면 가시리와 세화리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4℃ 이하 온도가 29시간이상 경과한 저온으
2007년 대선에 거는 기대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황금 돼지해이며 대통령을 뽑는 해이기도 하다. 복 돼지해의 대길운수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안겨 줄 훌륭한 대통령이 뽑혔으면 한다. 언론에 거론되는 대선주자와 潛龍들이 십여 명에 이르고 있다. 국가의 장래를 위하여 인물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서오경 중에 《대학》편을 보면 ‘학이치용(學以致用)’과 ‘불사무의(不仕無義)’란 말이 있다. 배운 것을 써먹으라는 뜻이고 배운 사람이 벼슬을 하지 않으면 옳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하게 공직자의 큰 덕목으로서 ‘수기치인(修己治人)’과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주문하고 있다. 풀어 말한다면 덕망과 정직, 능력과 복력(福力)을 갖춘 통합형 리더쉽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권고지를 향한 주자들의 민심잡기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앞치마를 두르고 연탄을 배달하거나 군복을 착용하고 전방을 순시한다거나 결식아동 바자회에서 차를 파는 등 전국 민생투어를 하는 것은 물론 박정희 생가와 3김을 앞다투어 찾아가고 만난다. 물론 표를 의식한 즉흥적인 선심성 발언도 서슴치 않고 지나친 이념 논쟁도 불거진다. 좌파다 우파다 뉴라이트다 하면서 편가르기를 하고, 성장이냐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넘치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도민 여러분에게 사랑과 축복이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다정한 이웃들과 함께 희망의 빛과 따뜻한 인정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올해의 성탄절은 우리에게 「소금과 빛」의 각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제주도민들은 도제실시 60년의 여정을 걸어오면서 상극으로 얼룩졌던 도민사회를 소금으로 절여서 상생의 제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00만 제주인들은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빛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가 꿈꾸어 온 이상향인 이어도를 향해 힘찬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통해 선진지역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세계 초일류의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제주가 평화와 번영의 국제자유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모습으로 태어난 제주에 투자하려는 국내․외의 관심들이 나날이 증폭되고 그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제주에 국제적인 영어타운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여 제주유학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모
이제 한해의 끝이라는 세밑이다. 예전 우리 조상들의 세밑은 차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고 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이며,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풍물을 치면 어른들은 곡식을 내어주었고 이를 자루에 모아 밤중에 노인들만 계신 집, 환자가 있거나, 쌀이 없어 떡도 못하는 집들을 찾아다니며, 담 너머로 던져주면 누가 던져 넣었는지 아무도 몰랐고, 알고도 모른 채했던 세밑의 담치기 풍습과 같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어우러지는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도 따스함이 스며있는 그런 조용한 세밑이었다.그러나 근자에 들어 우리네 세밑 모습은 모두가 송년회다 연말결산 이다 해서 무언가에 쫓기듯 바삐 움직이고, 거리와 상가마다엔 연말과 성탄절을 알리며 넘실대는 불빛 속에 쇼핑가방을 손에 들고 있거나 혹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나 구세군의 종소리마저도 파 무쳐 버리고 온통 상혼과 사람들만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이러한 세밑풍경을 가만히 보노라면 너무 가난해 구걸로 끼니를 이어가는 여인이 하루 종일 구걸한 돈으로 자기보다 더 가난한 이웃을 위해 부처님에게 공양한 등불이 불단 앞의 다른 화려한 등불 더미 속에서도 한밤중 내내 가장 밝게 빛
12월5일 3000억불 수출이 달성됐다.64년도 1억불로 시작하여 42년만에 3000배의 신화를 만든 셈이다. 여기에는 그 동안 정부지도자와 기업이 수출에 대한 열정과 지식기반산업에 끊임없는 기술개발 그리고 Can Do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아진다. 1억불 당시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맞아 떨어진다. 어패류 1,400만불을 비롯해 면직류가발등 1,500만불 합판 1300만불 의류 600만불에 불과하였고 제주도의 소라와 닭새우도 한몫했다. 지금 생각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당시에 1억불 달성은 대단했다. 그 저력을 기반으로 100억불까지 13년, 천억불까지는 18년이 걸렸지만 11년만에 3000억불을 달성했다. 5년 후에는 IT, BT, NT등 고부가가치인 차세대 동력산업을 육성하여 수출 5천억불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도전한다는 것이다.이것을 보면서 생각의 힘과 Can Do정신이 경쟁력이고 변화의 속도를 가속시키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 그런데 우리지역인 경우는 어떠한가? 2005년도의 수출실적은 넙치 6.199만불 농산물 160만불 축산물 8만4천불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대비 3000분지 1에 불과하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