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특별한 제주, 더 특별한 사업 “혼디거념”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이미진 나의 점심시간은 특별하다. 옥빛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새소리를 들으며 올레길을 산책할 수 있다. 이런일이 가능한 것은 내가 제주에 살기 때문이다. 15년 가까이 서울에서 일하다 제주가 좋아 이주한지 반년이 돼간다. 제주에서 사회복지사로서 일할 수 있게 된 인연은 바로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사업 ‘혼디거념’덕분이다. ‘혼디거념’은 함께 돌본다는 의미의 제주어이다.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사업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서귀포시가 선정되어 2023년부터 4년간 지역 내 복지자생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된다.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이 사업의 주 수행기관 역할을 맡아 복지관 인근 정방동과 동홍동10통에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요즘 내가 하는 일은 마을지도를 들고 다니며 주민과 상인분들을 만나는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마을을 알아가는 시간이 참 즐겁다. 100년이 훌쩍 넘은 가옥을 가보기도 하고, 50년 넘게 꽃집을 운영하신 사장님에게 이중섭거리의 시작과 현재를 듣기도 한다.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해 속옷을 기부하겠다는 마음 따뜻한 사장님을 만나기도 하고, 좋
이심전심(以心傳心), 통하는 마음 중앙동장 김 용 철 중앙동에 온 지 2년이 넘어간다. 우리 중앙동에서는 ‘청렴, 친절 실천으로 행복한 중앙동 만들기’라는 모토로 모든 직원들이 민원인들을 향해 조금이나마 밝은 모습으로 응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마 이는 우리 중앙동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서귀포시 전 부서에서는 각각 친절 슬로건을 선정하고 모두가 친절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공무원들도 사람이기에 모자란 점이 있을 수 있고, 상대방의 건네 오는 마음에 얼굴이 굳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무조건 친절해야지, 무슨 말이냐.’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기에 우리가 건네는 친절의 마음이 칼날이 되어 돌아올 때는 힘이 빠지곤 한다. 이심전심(以心傳心). 오고가는 마음이 통하여 하나가 된다는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공무원 혹은 민원인이라는 관계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절한 마음이 오고간다면 그 마음이 통하여 모두가 웃는 그런 일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너무 유토피아적인 발상에 웃음이 나올 수도 있지만, 감히 그런 모습을 상상해본다. 친절한 마음으로 우리가 민원인을 대한다면 민원
일석삼조, 걷기의 의미 중앙동 건강생활 민간추진단 고 승 철 우리는 매일 ‘걷는다.’ 하지만 걷기의 중요성, 혹은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숨 쉬는 것만큼이나 일상적이기 때문에 걷는다는 것을 딱히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그 의미를 생각해 보려한다. 서귀포시에서는 건강한 시민생활을 정착하기 위해 ‘하루 7천보’를 장려하고 있고, 우리 중앙동 건강생활민간추진단에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하여 건강한 중앙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걷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철학자 알베르트 키츨러는 자신의 저서에서 마음이 복잡할 때 걷는 것을 추천한다. 걸음으로써 우리의 마음은 평정심을 되찾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그뿐인가, 걷는다는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굳이 시간을 내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지인과 걸음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관계도 다지고, 마음을 다잡는 일석삼조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걷기.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그 일석삼조의 의미를 생각하며 복잡한 하루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천사진관을 아시나요?영천동장 정현부 영천동은 한라산 백록담을 비롯하여 영천9경의 아름다운 풍광과 5천여 동민들의 훈훈한 인심으로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심이 넘치는 고장이다. 그러한 주민들에게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영천동 주민센터가 있으며 1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동행정은 주민들과 가장 근거리에서 주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증명서 발급과 농정, 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고민 속에 탄생한 것이 ‘원스톱 영천사진관’ 운영이다. 행정서비스 중 주민등록증과 청소년증, 장애인증을 신규 또는 재발급을 위하여 연평균 300여명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데 영천동 관내에는 사진관이 없어서 주민등록증 등 각종 증을 신규 발급하거나 재발급하기 위해서는 시내에 나가 사진을 찍고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적극적으로 해소하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영천동주민센터에서는 포토프린터기와 인화 용지를 구입하여 증 발급담당자가 사진사가 되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으로 증명서 발급을 가능케 해주는 원스톱
청렴의 가치는 얼마일까 서귀포시 표선면 이준혁 내가 만든 음식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라면, 그 값어치는 온전하게 잘 전달되어 인기 점심 메뉴가 될 것이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면 아무도 돈을 주고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감정이라는 건 보편적인 입맛과는 다르게 누군가와 정확히 일치하거나 완전히 공유할 수 없으며, 사람들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신념과 판단의 기준, 가치관과 목표의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평가에 있어 더욱 상대적일 것이다. 이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의 시장에서 공직자의 청렴의 가치는 얼마일까? 우리는 청렴의 손실로 발생하는 피해가 사회에 모두 환원된다는 점을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타인의 손해를 감수하고 나를 위해 불의를 저지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감정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부패한 사회가 될 것이다. 내가 소비하고도 타인도 또 소비할 수 있어서 양쪽 모두 효용이 늘어나는 식사를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부정부패한 감정 소비는 청렴을 잃게 하고 사회를 타락시킨다. 타락된 사회의 구성원들은 자신의 손해복구를 위해 또 다른 부패를 낳는다. 결국 청렴은 올바를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기에 그 가치는 우리사회 전체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