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더하세요. Bye 스프링 피크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방문간호팀 간호8급 장지원 요즘 들어 꽃이 피지도 못하고 졌다는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온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싹들이 자라나는 봄이 되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도 있지만 봄이 되면 마음도 싱숭생숭,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감정 기복이 오락가락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 일조량이 많아져 체내의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등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의 농도 변화로 인해 싱숭생숭하고 수면의 사이클도 바뀌는 시기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봄철 자살률 증가(스프링 피크)는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계절적 변화와 졸업⸱구직 등 환경적 변화가 상대적 박탈감, 불면증,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자 수는 13,352명으로 한국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인구로 환산하면 23.6명인데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고 평균(11.1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계절을 타니 무기력하겠지’하고 봄이 지나
고향에 기부하고, 혜택은 누리GO 예래동주민센터 김효은 고향에 기부해서 보람 있고, 그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시나요?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제주특산품, 관광체험권과 같은 답례품을 제공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 제외 모든 지자체에서 기부가 가능하며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기부는 개인이 아닌 단체나 지역주민, 법인은 제한된다. 기부자는 연말정산 시 기부액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범위 안에서 감귤, 갈치, 제주화장품과 같은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기부는 홈페이지 www. ilovegohyang.go.kr 또는 고향사랑e음을 검색하여 온라인으로 기부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NH농협은행(전국지점), 제주은행(제주공항)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이 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지원하거나 문화예술보건 증진, 청소년 보호 등 지역발전에 쓰이며, 관할구역 내 생산, 제조된 물품의 답례품을 제공하게 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대효과를 얻을
다섯 글자 예쁜 말 서귀포 주민복지과 이은희 어느날 유치원에 다녀온 막내가 노래를 배워왔다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워요. 노력할게요.”라고 불러주었다. 노래의 가사가 신기하기도 해서 찾아보니 ‘다섯 글자 예쁜 말’이라는 제목의 동요였다. 한 손 만으로도 세어볼 수 있는 다섯 글자의 예쁜 말들이 나오는 동요는 요즘 아이들이 비속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고운 말을 많이 사용하길 바라며 만든 곡이라고 한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의 동요의 가사가 마음 속에 쏙 들어왔다. 참 예쁘고도 위로가 되는 말 들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나 엘리베이터에서나 어른들을 만나면 따뜻하고 밝게 인사를 잘도 한다. 엄마의 말 한마디와 작은 선물에도 사랑해요라는 표현도 참 잘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른인 우리들은 고맙다는 표현이나 안녕하냐는 인사를 얼마나 표현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도 하루종일 기분이 좋은 날이 있다. 별다른 일이 없는거 같은데 왜 오늘은 이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생각해보니 출근 길에 만난 사무실 동료가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해주었던 것이다. 기분 좋은 하루의 반은 기분 좋은 아침이 만들어 준다는
제주를 지키는 가장 쉬운 일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김 준 협 경제 지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인구이다. 총인구수가 늘어나고 줄어듦에 따라 그 지역의 발전과 쇠퇴를 볼 수 있다. 제주도의 인구는 1992년 50만을 넘었고, 2013년에는 60만, 그리고 2022년에는 70만을 넘을 정도로 크게 증가하였다. 제주도의 인구가 증가하였다는 것은 제주도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는 뜻이고, 이는 지역사회의 호재를 뜻한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또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생활 쓰레기이다. 제주도는 클린하우스나 재활용 도움센터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를 선별장으로 이송하여 처리한다.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송된 재활용품은 재활용선별장에서 품목별로 분류되는 작업을 거치는데, 다수의 인원이 이 작업에 투입된다. 재활용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히 플라스틱이다. 그러나 이 플라스틱 때문에 현재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투명 페트에 붙어있는 비닐 때문이다. 최근 들어 분리배출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생수 등은 비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등이 나오고 있다곤 하나, 여전히 재활용품 선별 작업
맞춤형복지팀, 뭐하는 곳인가요? 안덕면 이수희 1월 17일, 인사발령으로 안덕면사무소에 온 첫날 안덕119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집 안에서 화로를 펴 생활하시는 어르신이 있다. 위험해 보인다. 같이 방문해보자’. 전화 한통을 받고 곧장 A어르신 댁으로 달려갔다. 도착해보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컨테이너 집으로 겉으로만 봐도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집으로 보였다. A어르신은 왜 이 집에 계속 살고 있을까? 집 안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작은 컨테이너 안에는 이곳저곳에 식기, 옷, 항아리 등 각종 물건들로 가득했고 침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가구 위에는 옷과 이불들로 가득했다. 흔히 쓰는 전기장판 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의 화로가 침대 옆에 있었다. 방금도 불이 타올랐던 것처럼 숯불 냄새가 컨테이너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119센터에서는 컨테이너 집 내부에 화재감지기를 설치한 후 소화기를 배치해 주었고, 화로 사용은 위험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안내한 후 얼른 나가라는 어르신의 큰 목소리에 쫓겨나듯 어르신 집에서 나왔다. 안덕면 맞춤형복지팀과 안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어르신을 어렵게 설득한 후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나섰고 컨테이너 지붕 교체와 함께 수납정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