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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해상호텔, 9월 중 성산포항 떠난다

서귀포시는 성산포항 여객선부두에 무려 5년간 방치되어 선박입출항 방해와 항만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해왔던 해상호텔 선박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마침내 99일 부산으로 예인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수년간 이어진 난제 해결 과정에서 서귀포시가 보여준 끈질긴 행정력과 협상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가다.


문제가 된 선박은 해상호텔로 운영되던 중 5년 전부터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뒤 성산포항에 장기간 방치됐다.

 

소유자의 행방불명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타 선박과의 충돌, 기름 유출, 침몰 우려까지 겹치며 항만 기능저하 등 지역사회 골칫거리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장기간 방치로 인한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이 주기적인 순찰과 오염물질 사전 제거를 실시하는 등 행정력이 소모되어왔으며, 만약 침몰 시 7~8억 원 처리비용이 발생되어 예산 낭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서귀포시는 그간 방치선박 제거명령 3, 수사기관 고발 2회를 통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이어왔다.

 

그러나 선박에 얽힌 23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과 2천만 원 가압류 등 복잡한 권리관계가 발목을 잡으면서, 강제 대집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는 포기하지 않고, 수차례 근저당권자와의 협의를 이어간 끝에 올해 4월 선박매도 합의에 성공했고 전국적으로 매수 희망자를 물색한 끝에 부산 소재 기업과의 인연을 성사시켰다.

 

결국 지난 829, 소유권 이전까지 완전히 마무리되며 오랜 난제가 해결의 기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재 선박 안전점검 및 임시항행허가 등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99일 성산포항을 떠나 부산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조치로 성산포항 이용 주민과 어업인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되고, 항만 환경개선은 물론 장기간 방치로 인한 파손·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막대한 예산 낭비까지 예방하게 되었다라며, “남은 기간 행정력을 집중해 부산으로 예인될 때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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