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청년할당제, 청년의 힘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
기획예산과 강유진
몫을 갈라 나눔. 또는 그 몫.‘할당’의 개념이다.
이 개념을 차용해 서귀포시는 올해「2025년 서귀포시 청년할당제 추진계획」을 수립하여‘청년들이 살고 싶은 희망의 도시 조성을 위한’청년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 청년할당제’는 서귀포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에게 인원, 예산 등을 지원하여 청년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추진하는 시책이다.
현재 서귀포시는 4개 분야·11개 사업·18개 부서에서 14억 원 규모의 사업에 청년할당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귀농귀촌인 교육,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시민건강증진 건강숲 운영 프로그램 등에 대상자 30%를 청년 우선 선발하고자 하며, 복지 분야에서는‘장애인 병원 동행 서비스 매니저 지원 사업’에 동·하계방학을 활용하여 청년들이 매니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 분야에서는‘서귀포 원도심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에 청년 지원 예산을 별도 할당하여 청년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 기회를 지원하고자 한다.
이렇게 청년들에게 몫을 주고 기회를 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세대의 동력인 청년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청년들이 자리를 잡아야 결국에는 청년들이 사회 발전을 위한 좋은 밑거름 역할을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기회를 지원받아 좋은 교육과 복지·문화 여건에서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다면 청년할당제는 청년들에게 주는 특혜나 역차별이 아닌 청년의 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여 전 세대를 이끌어 나가는 동력으로 보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