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봄철 등산․나들이․농작업 등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는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이 발생 위험이 높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치명률이 높으며,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평균 6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특히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수풀이나 덤불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5,79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버스 광고, 홍보물 배포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농업기술센터의 영농교육 과정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을 포함할 계획이다.
진드기 기피제 5,000여 개와 홍보 리플릿 5,000여 부를 제작해 농작업 종사자와 야외활동객에게 배포하고, 오름 입구 등에 설치된 진드기기피제 분사기 등을 일제 점검해 이용 편의를 도모하며 현수막도 설치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수칙을 지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며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