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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과 청렴, 안덕면 현새롬

친절과 청렴

안덕면 현새롬

 

 


친절과 청렴, 모든 공직자에게 중요시되는 가치이지만 대민 업무를 하는 담당자에게는 더욱이 의무와 같이 요구된다.


작년 1, 임용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신규공무원이었을 때 지금의 민원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친절은 익숙한 반면에 청렴은 매우 낯설고 거창하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민원인을 만나고 일하며 친절청렴은 별개의 것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통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냥한 미소로 민원인을 맞이하여 성심성의껏 업무를 수행할 때 민원인에게 신뢰를 얻게 되듯이 시작에 친절, 과정에 청렴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하나의 기본 자세인 것이다.

 

얼마 전 면사무소에 아주머니 한 분이 찾아오셨다. 민원실 앞에서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길 인터넷으로 받을 서류가 있는데 본인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몰라 도움을 청하고자 오셨다고 했다. 아주머니 대신 민원인용 컴퓨터에 앉아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 드렸더니 거듭 고맙다하시며 혼자 막막한 마음에 관공서를 찾아 온건데 이렇게 해결을 하니 다행이라며 밝게 웃으셨다. 비록 민원 업무 차 방문한 민원인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면사무소를 찾은 아주머니께 베푼 작은 친절이 신뢰의 미소로 돌아와, 큰 보람이 되는 순간이었다.

 

청렴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소한 민원이라도 친절히 귀 기울이고, 작은 일에도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는 것 모두가 청렴의 첫 걸음이며 그 걸음 걸음이 모여 깨끗한 공직사회, 신뢰할 수 있는 제주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민원실에 근무하며 매일 수없이 많은 민원인과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떤 상황에서나 청렴할 것을 다짐한다. 오늘도 나는 시작에 친절, 과정에 청렴을 마음에 새기며 청렴제주로의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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