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에 전국공항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다.
오는 10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2021년 2월 5일(금) 12시 00분 제주공항 국내선택시승강장에서 관련 집회가 열렸다.
이들 노동자들은 불확실한 임금체계, 자회사 처우개선 약속 이행, 불통경영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남부권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10개 공항 노동자 90% 이상이 파업찬성을 했다고 주장하는 노동자들은 지난 3일 서울 김포. 부산 김해공항 시위에 이어 이날 제주에서 파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남부공항서비스 사측은 한국공항공사와의 계약금액(시설직군 220만원, 운영직군 206만원, 미화직군 200만원)을 무시한 시설직군 195만원, 운영미화직군 185만원에 불규칙하고 기준도 없는 임금에 약 5만 원 정도를 하후상박 적용 지급을 제시했다.
회사의 제시안은 국가 최저임금수준을 겨우 회피하는 수준이며,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약 8%의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2.4% 수준.
또한 남부공항서비스는 대표노동조합(전국공항노조)과 7차의 임금교섭 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과거 용역의 불규칙한 임금수준을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의 관련자료 요청에도 자료제공이 전혀 없었으며 ‘남는 돈이 없다’, 5억있다, 8억있다 는 등 자료는 제시하지 못한 채 교섭을 부정하는 행위의 말만 반복 일관, 불성실하게 교섭에 응했다.
이에 조합은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 2021년 1월 6일 1차 조정회의를 하였으나 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조정을 거부하여 조합 및 중앙노동위원회는 최종적으로 회사의 무례한 태도에 1차 조정회의 중 최종 조정 중지로 조합 및 노동자들에게 쟁의권을 부여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은 ▲임금체계의 개선 ▲정부지침 및 한국공항공사 노사 협의사항 이행 ▲노동자. 노동조합 인정 ▲부당노동행위 중단 ▲복리후생 제도 정착 ▲최저임금 회피위한 불합리한 임금 정산 바법의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전국공항노동조합, 남부본부, 항공보안본부, 중부본부 등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