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격무부서를 찾아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부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과 조직 중심의 성과 보상’이라는 인사혁신시책의 일환으로 격무부서를 지정한 후 격무부서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 ‘일한 만큼 보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시행되는 시책이다.
열심히 일하는 격무부서는 1년 단위로 매년 지정하고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간다.
그간 격무부서를 별도로 선정, 공표하지 않음에 따라 격무부서 여부에 대한 직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이들 부서에 대한 인센티브도 마련되지 않아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힌 제주도는 지난 2월초 민선6기 인사혁신 기본계획 수립 시 격무부서를 별도로 선정, 공표하여 인사, 포상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부여하므로서 일할 의욕을 고취해 나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격무부서는 담당단위로 직접 신청하면, 직원, 부서장, 공무원노동조합의 의견에 따라 결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제주도는 격무부서 지정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하여 직원, 부서장, 노동조합의 의견에 따라 격무부서를 지정하기로 하였다.
또한, 격무부서라고 생각하는 담당들은 실국 부서장의 의견에 관계 없이 스스로 격무부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였고 격무부서 지정 방법도 지난 4월말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행정시는 자체계획에 따라 격무부서를 별도 지정 운영하도록 하였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격무부서 신청을 받은 결과 도 본청 25개, 직속기관 2개, 사업소 8개 등 모두 35개 담당이 신청되었다.
본청인 경우 국별로 1개 내지 3개 담당이 신청된 가운데 환경보전국이 같은 국내 15개 담당 중에 5개 담당이, 보건복지여성국이 국내 17개 담당 중에 5개 담당이 신청했다.
직속기관인 경우 농업기술원에서 2개 담당이, 사업소인 경우 수자원본부, 축산진흥원, 해양수산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직원들이 참여하는 격무부서 지정설문은 이달 말까지 전자결재 내부망을 통해 1직원 1회 3개 담당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무부서 지정을 신청한 담당에서 제출한 격무담당 지정 사유 등이 포함된 자료도 설문 시 함께 게시되어 설문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해당 부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부서장 설문은 과장급 이상 모든 간부들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송된 설문결과와 공무원 노동조합에서 추천하는 의견도 부서 선정에 반영된다.
격무부서는 직원설문 70점, 부서장 설문 10점, 노동조합 추천 20점 등 총 100만점으로 배점하여 높은 점수를 받는 순서에 따라 6월초 최종 7개 담당이 격무담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격무부서 근무직원에게는 격무부서로 지정된 날부터 인센티브 부여 혜택을 받게 된다.
격무부서에서 2년이상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본인이 희망하는 부서를 우선 보직 배려하고 업무 추진성과가 있는 3년이상 근무 직원은 인사위원회 승진 심의 시 격무부서 근무경력을 공지하는 등 우대한다.
또한, 승진후보자명부에 반영되는 가점 부여는 물론 성과옵션 선발, 모범공무원, 우수공무원 등 각종 상훈 심사, BSC부서평가, 연수 등 계획 수립 시 별도 정하는 기준에 따라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새롭게 격무부서를 지정하는 만큼 내년 5월에는 격무부서 지정방법, 지정 부서수, 인센티브 항목 등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여 격무부서 근무 직원의 사기 앙양에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