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남원읍 주민자치팀장 정상림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으로 앞선 이들의 시대가 다 지나간 것 같은 허전함과 씁쓸함을 토로한 중국 고시의 한 구절이며, 세대교체를 의미할 때 가끔 인용된다. 이렇게 밀린 앞 물결은 갯바위에 부딪혀 사라지거나, 돌고 돌아 넓은 바다로 나가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또 다른 물결을 이루어, 새로 밀려드는 물결을 포용할 준비를 한다. 지난 주말, 몇 분 안되는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 자문위원님들과 상견례를 겸한 식사 자리를 갖게 되었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술잔이 몇 순배를 돌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와중에 現 위원장님과 자문위원님들과의 오가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서로 되묻고 수긍하며, 도움을 건네고 도움을 받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우선 자문위원님들께서 주인분께 양해를 얻어 식당에서 팔지 않는 메뉴인데도 직접 공수해 오신 것에 첫 번째 감동이었고, ‘기심’죽지 말라고 꽤 많은 본인들의 사비를 털어 오랫동안 남원읍 주민자치위원회를 지지해주고 계셨음을 알게 되자 상당히 놀랐다. 이분들이 밀려난 물결이 아니라, 바로 더 큰 경험을 하고, 새로 밀
감귤박물관 감귤아트전 프리뷰 전시 □ 전 시 명 : 2024 귤림추색 감귤아트전 프리뷰 <현혜정 작가 초대전 ‘진정성에 피어나다’> □ 전시기간 : 2024. 7. 22(월) ∼ 8. 25(일) □ 전시장소 : 감귤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내용 : 가장 제주다운 색인 ‘귤빛’을 주제로 한 현혜정 작가의 작품 30점 □ 전시문의 : 감귤박물관 (☎ 064-760-6400, 6401)
2024년 서귀포시 사랑의 결혼식 ‘신랑·신부’ 모집 □ 신청기간 : 2024. 7. 29(월) ∼ 8. 16(금) □ 신청대상 : 주민등록상 서귀포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혼인신고를 한 지 1년이 경과 했으나 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사실혼 제외) □ 예식일시 : 2024. 9. 26.(목) 11:00∼ (예정) □ 장 소 : 서귀포 농협 웨딩홀 □ 접 수 처 :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 □ 제출서류 : 신청서 1부, 혼인관계증명서, 주민등록초본 각 1부 등 □ 문의사항 :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 064-760-2443)
‘2024 서귀포 달빛 하영걷길’ 행사 □ 행사기간 : 2024. 8. 16(금) ∼ 8. 17(토) □ 행사장소 : 하영올레 야간걷기코스 ‘빛의 하영’ 일원 ☞출발장소 :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그라운드골프장(서홍동572) □ 행사내용 : 하영올레 야간코스 걷기+지역상권 활성화 종점 이벤트 ※종점이벤트: ‘슬리피, 딥플로우, 비지, 우싸이드’의 공연 등 □ 참여대상 : 서귀포시민 및 관광객 누구나 800여명 - 1일 400명(사전접수 350명+현장접수 50명) □ 접수기간 : 2024. 8. 1(목)∼선착순 마감 □ 사전접수 : 인터넷 접수→http://damoang.com/walk □ 참 가 비 : 무료 ※1일 선착순 400명 기념품 증정 □ 문의사항 :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 064-760-2654)
더운 날에는 쉬엄쉬엄 일허십서 서귀포 노인장애인과 현은정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즈음에도 생업으로 인해 바깥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에는 생계가 넉넉하지 않고 고령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증진하고 소득 보충으로 활기찬 노후 생활을 기여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서귀포시는 폭염을 대비하여 평소 9시부터 12시까지의 근무시간을 한낮의 무더위는 피하도록 7시부터 10시까지로 조정하였고, 월 30시간 근무를 월 20시간 근무로 변경하고 폭염기에 근무하지 못한 시간은 날이 선선해진 이후에 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권고하였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당장 이번 달의 소득이 줄어드는 게 싫다시며 예전과 같이 근무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라 근무시간을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지난해 지자체 합동평가 인센티브로 받은 예산을 활용하여 시직영 사업단 어르신들에게는 일을 할 때마다 500㎖ 생수 한 병씩을 드리고 있다. 이 생수 한 병으로 무더위가 다 가시지는 않겠지만 시간마다 그늘에
기후 행동의 사회적 가치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기후변화대응팀장 강미진 한국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23 국민환경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9%가 기후 변화를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뽑았다고 한다. '21년 39.8%, '22년 48.2%, '23년 63.9%의 조사 결과로 봤을 때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들의 심각성을 크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기도에서 시행 발표한 “기후행동 기회 소득”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 평가와 보상을 하는 정책이라고 한다. 실천 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제고 4개 분야이며 경기도민 1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리워드(보상)를 지급할 계획이고 지급된 리워드는 지역화폐로 전환되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는 별개로 지자체 차원에서 도민의 자발적 탄소 중립 실천 참여를 유도하고 기후 행동 문
신분증의 무게 서귀포 중앙동 강아령 신규공무원이 되어 발령을 받고, 공무원증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신이 났다. 드디어 나도 정식 공무원이 되는구나, 인정받는 듯싶었다. 하지만 공무원증을 계속 목에 매고 다니니 목이 아파왔다. 이놈의 신분증은 뭐가 이리 무거운지. 어떻게 보면 그 무게는 공무원이 짊어져야 하는 무게감이 아닌지 과하게 생각해본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우리는 많은 책임과 의무가 있다. 청렴, 친절, 원리와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사람, 공무원. 어제 일련의 사건이 있었다. 민원인은 민원인의 입장을 말씀 하시며 흔히 말하는 유도리(?) 행정을 요청하셨고, 우리는 그 분의 언성을 애써 참으며 원칙을 말하는 대치 상황이 계속되었다. 결국 민원인은 언짢은 기분으로 돌아가셨으나, 우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공무원이기에. 우리가 그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행정을 집행하고, 우리가 어떻게 행정을 집행한단 말인가. 이런 에피소드가 늘어날 때마다 직업적 회의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원칙을 준수하며, 자리를 지킨다. 원칙을 준수해야 청렴한 업무 집행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리가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무겁지만, 쉽지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