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제주를 찾아와 돌잔치 수익금을 기부한 영웅·영재네 가족이 올해로 7년 째 제주에 나눔 손길을 전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강영웅(8세)·강영재(5세) 남매와 부모 강상부(41세), 정승현(41세) 씨는 지난 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이하 제주사랑의열매)를 방문하여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도내 어려운 이웃의 생계비·의료비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영웅·영재네 가족은 2016년 2월 영웅 군의 돌잔치 축의금을 아버지 강 씨의 고향인 제주로 기부하며 제주사랑의열매와 인연을 맺었다. 우연히 다문화 가정 행사의 사회를 보던 와중 형편이 어려워 돌잔치를 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보고 돌잔치 축의금 기부를 결심했다는 강상부씨는 축의금 기부 이후 매년 2월이면 가족이 다함께 제주사랑의열매를 찾아 올해로 7년째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 강상부씨는 “봉사와 나눔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의 손을 잡아드리고 가슴을 뛰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돌잔치 축의금 기부를 통해 영웅 군에게 생애 첫 나눔을 선물한 강상부·정승현 부부는 평소에도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전에는 웃음 치료,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따면서 사회복지기관 등에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봉사가 어려워지자 이를 비대면활동으로 전환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 시작했던 봉사활동인‘난치병 어린이 소원 들어주기’ 활동은 올해로 15년째에 들어섰다. 이외에도 장애인 고용연계활동에 참여하는 등 부부가 함께 활발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