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의 기초학력을 위해 교육기관이 행정력을 집중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격차와 기초학력 부진 등을 최우선으로 해소하기 위해 모든 기관과 부서가 협력하는 가운데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책은 학교급별, 학생별 맞춤형으로 시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초등 1~2학년은 한글 학습 지원 프로그램‘한글 또박또박’을 통한 한글 해득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환경 △다문화 △정서행동 △경계선지능의심 △언어발달의심 및 기타 등 한글 미해득 학생을 요인별로 분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담임교사의 지도와 더불어 외부강사 등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초등 3~6학년은‘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통한 3R’s(읽기, 쓰기, 기초수학) 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환경 △다문화 △정서행동 △경계선지능의심 △언어발달의심 및 기타 등 3R’s 미도달 학생을 요인별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는 학생별로 교과학습 부진 원인을 진단해 미도달 학생에 대한 교과별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미도달 학생에 대한 사례별 관리와 촘촘한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는‘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을 통한 담임교사의 책임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더욱 확대된 교과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교과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외부강사를 활용한 특별 지도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학교교육과를 중심으로 유관부서,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으로 <제주기초학력책임지원단>을 조직,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분기별로 협의회를 개최해 기초학력 진단결과 및 향상도, 지원 상황 등을 공유하고 발전적 지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문제가 가정 경제‧정서‧심리 등 복합적 요인에서 기반한다고 판단, 학교 내 다중지원팀인‘학교 ᄒᆞᆫ디거념팀’을 통한 원인별‧수준별‧단계별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언어치료와 심리치료 등을 위한 전문가 투입, 치료비 지원 등 기초학력 부진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초학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 중 부모 모두 외국인으로 한국어를 전혀 못하는 학생들은 ‘한국어 노둣돌 강사’를 배치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을 위한 자료 제작‧보급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글지도 3종 △3R’s 지도 5종 △수학지도 1종 △자기주도학습능력 향상 워크북 2종 등 총 11종을 학교 현장에 보급했고, 기초학력 관련 8개 영역에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제주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교 현장이 기초학력 지원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을 보면. △기초학력향상특별프로그램 운영 16억9600만원 △방과후학교 운영비 15억3200만원 △원격수업 인프라 확충 12억2700만원 △원격교육개발 지원 6억4800만원을 편성했다.
담임교사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도록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구축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기초학력 문제는 ‘인권 문제’다. 수업을 이해 못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학습복지”라며 “가장 부족한 아이가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학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문화, 궁극적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문화’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