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탄소중립 달성 등 기성세대들이 해결하지 못한 사회 문제들을 다음 세대로 또 넘겨서는 안된다”며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변호인 활동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25일 제주해비치호텔앤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프리 컨퍼런스 제2세션에서 청년대표들과의 토론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년, 추월의 시대를 추월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2세션 행사에서는 △한윤형 추월의 시대 공동저자 ‘21세기는 한국의 세기가 될까’ △하헌기 추월의 시대 공동저자 ‘추월의 시대를 사는 2030 세대의 감수성’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 ‘추월 부스터 그리고 청년’ 주제발표에 이어 원희룡 지사와 청년대표들의 미래 비전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원 지사는 부동산 정책 철학 질문과 관련 내집 마련의 욕구를 억압하는 현 정부의 정책을 지적하고 공공주택 확대 보급 등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가에서 다양한 가구 형태를 고려한 공공임대주택 등을 확대 공급해야 한다”며 “특히 현재의 저축과 미래 소득을 고려하여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상향하는 등 인생계획에 맞게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투기 또는 개발 목적으로 주택 시장 자체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다른 사람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희생시키는 것”이라며 “생산 목적 외에 이익을 가져가는 행위에 대해서는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특히 창업·취업 등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제주더큰내일센터는 교육훈련과 소득 보장이 결합된 대한민국의 유일한 모델로 지속가능한 순환펌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 청년원탁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미래세대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주기 위해서 만든 것이 청년센터”라며 “청년일자리재단와 연계하여 제주청년센터는 물론 제주더큰내일센터까지 지역 일자리 정책에 대해 포괄적이고 안정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제주포럼의 사전 행사로서 ‘2030 청년세대 원탁회의 : Voice from the Young’, ‘청년, 추월의 시대를 추월하다’ 등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으며,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첨단 언택트 기술을 접목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