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1,574건의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8명(제주 #920~#92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27명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보이며 급격한 확산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18일부터는 닷새째 한자리 수를 보이며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명(5.16~22 / 56명 발생)으로 전주 13.28명(5.9~15 / 93명 발생)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집단 발생 사례의 감염 경로를 대부분 파악한데다가 연쇄 감염이 빈발했던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실행하며 집중 방역 점검 기간을 운영한 효과로 보고 있다.
이달 제주에서는 2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총 50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규 확진자 213명 중 제주도민은 193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20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주 이어졌던 급격한 확산세는 한 풀 꺾이며 안정세를 보이곤 있지만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가 23일 오전 11시 현재 총 148명으로 신규 확진자 69.5%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감염 불명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다, 그로 인한 가족 및 지인 간 확산이 증가하는 추세라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7%를 차지한다.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지난 9일부터 22일 0시까지 신규 확진자 중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26.4% 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전국적으로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수치가 증가하는 만큼 도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 도민과 관광객 분들의 협조로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지역 내 조용한 전파로 인한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의 방역 위반 행위는 삼가고, 거리두기나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