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총 2005건의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7명(제주 #913~#91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1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은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만 2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총 45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규 확진자 205명 중 제주도민은 186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14명(5.15~21 / 57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9.14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 주 이어졌던 급격한 확산세는 한 풀 꺾였지만,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사례가 22일 오전 11시 현재 총 14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0.2%를 차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목욕탕은 시설 특성상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머무르게 되는 상황으로 제주도내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제주시 한 사우나 관련으로 총 88명이 확진됐으며, 이달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선덕로 향수 목욕탕과 관련으로는 12명이,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 명물천 목욕탕 관련으로는 4명이 확진됐다.
21일 동선 공개 후 현재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방문 이력으로 총 5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9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시간대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21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 서귀포시 소재에 있는 위미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도 진행됐다. 위미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56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