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힘든 가운데 제주를 위협하는 AI 방역에 제주시가 적극 나섰다.
제주시는 가금농장으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차단과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설 연휴 기간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및 거점소독시설과 철새도래지 통제초소의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이번 겨울철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1월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사육 농가에서 첫 발생 이후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가금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에서 5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전파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설 명절 기간 많은 귀성객 및 관광객의 입도로 이번 명절이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시는 설 연휴 방역 강화를 위하여 연휴 기간에도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지속 운영하는 등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에서 농장 진입 전 소독을 의무화하고 철새도래지 통제초소를 중심으로 축산 관련 차량 진입 통제, 낚시 활동‧야생철새 접촉 금지 안내 활동을 전개한다.
방제 차량, 살수차, 드론 등 가용 가능한 소독장비를 총동원하여 철새도래지 주변 소독을 한층 더 강화하여 실시한다.
특히 귀성객 및 관광객 등에 의한 질병 유입 및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은 시외버스터미널 및 읍면 등에 차단방역 홍보 현수막‧배너를 설치하고 설 연휴 기간 전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사항에 대한 홍보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홍상표 제주시 축산과장은 “제주에도 이번 겨울철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5건이 검출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므로, 악성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서는 민관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명절 기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은 가급적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와 축산농가에서도 야생조류 차단시설 정비, 외부인 통제 및 농장 내‧외부 소독 철저 등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