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천지연의 봄! 지금으로부터 25년 전‘82년 서귀포시가 승격되던 이듬해 제주에서 처음 찾은 곳은 지금의 서귀포시의 정방동 쯤으로 생각난다. 한국의 제주가 낳은 서예인 소암 현중화 선생을 찾아간 것이다. 대문에 그 이름도 찬란한 玄中和 문패 모습이 생생하다.선생의 안방이자 서실에서 한시간 남짓 님을 뵙고 난 뒤 마루의 발코니에서 바라본 서귀포 앞바다의 모습은 그야말로 남녘 섬나라의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바로 그런 풍광을 두고 환상이니 낙원이니 하는 표현을 쓰지 않을까. 소암선생을 뵈러간 것이 결국 서귀포칠십리란 환상에 그만 푹 빠지고 만 것이다.그 이듬해‘83년도 그 아름다운 서귀포를 다시 찾았을 땐 여름밤 정모시(정방폭포)에서부터 천지연을 걸었다. 천지연 입구의 수은등 불빛아래 엄지손가락만한 수만 마리도 넘는 왕매미가 거리에 쫙 깔린 모습도 보았다. 육지에서는 애기손가락 만한 작은 매미 한마리 보기도 힘든데 그렇게 큰 왕매미가 나무며 거리에 나붙어 있으니 행여 한 마리라도 발에 밟힐까 조심조심 걸었다. 그 또한 제주가 곤충의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낙원 제주에 반해 정착하여 살기를 만 25년이 되어가는 지천명(50세)이 되어서야 제주
제주에도 작은빨간집모기 출현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따뜻하여 전염병 발생율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특히 기온에 민감한 모기나 벼룩 등 위생해충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병이 발생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본뇌염은 2군 전염병으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감염되는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나 말 등 동물의 피를 흡혈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사람의 피를 흡혈할 때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여 발병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항체만을 획득하지만 감염이 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983년 이후로 제주도에서 환자 발생이 없었다 우리 연구원 미생물과에서는 유행추세를 사전에 파악하여 환자 발생을 예방하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일본뇌염유행예측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팀과 공동으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일본뇌염매개모기 다발지역의 우(牛)사에 유문등을 설치하여 주 2회 모기를 채집하여 분류하고 있다. 2007년도에는 전남지역에서 4월 15일 채집한 모기 중에서 2007년 최초로 일본뇌염매개모기가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에서 4월 20일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
가정의 달, 5월을 맞으며... 어느덧, 푸르름이 한층 무르익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5월은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가정의 날을 비롯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이 같은 시기에 있습니다.부모는 자녀들이 사랑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고 착하며 슬기롭게 자라나도록 소중히 여기고, 자녀는 자식을 낳아 사랑으로 키워준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한없이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뜻 깊은 달이기도 하다.이처럼 희망과 안식, 사랑이 조화를 이루어 지상최고의 쉼터가 되어야 할 가정이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 등으로 인한 가장의 실직과 이혼 등으로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말로 형용할 수 없다.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 건설도 앞당길 수 있음에도 흔들리는 일부 가정으로 인하여 구김살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불안한 가정환경과 혼탁한 사회에서 어른들과의 대화 부족으로 가정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 못함으로 인하여 가정을 떠나서 범죄를 일으키는 동기가 되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이 앞선다.가정이란 사랑의 기반위에서 생명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막 학원버스에서 내렸다.그 어린이를 부르는 목소리.‘내 일을 좀 도와달라’는.그 놈 목소리였다.사건 정황을 보면 그는 이미 작정한 것으로 판단된다.양지승 어린이를 꼬여 과수원 관리사로 데려 간 후 몹쓸 짓을 하겠다는.‘짐승’과도 같은 어른에 의해 ‘한 어린이’가 이 세상과 이별하는 순간이기도 했다.지승아, 정말 미안하다. 이렇게 못난 어른들이었다지승이를 살해한 어른과 함께 주변 어른들도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숨을 거둔 후 답답한 비닐에 싸여 눅눅한 구석에 놓여 진 양 어린이.어른 수 만명이 그 주변을 스쳐갔으나 모두 허사였다.사건 현장 주위에 동종 전과를 가진 주민 여부를 살피고 현장 주변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기본 수사지식은 어디로 실종됐는지 간 곳 조차 없이 40일이 지나고야 말았다.정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어린이 납치 사건, 빈번하게 일어난다. 대책이 뭔가이번 일만이 아니었다.제주시 일도지구에서도 세 명의 여자 어린이가 차량으로 납치되는 가슴 섬뜩한 일이 있었다.범인을 잡고 보니 인근 마트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역시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쯤 되면 여자어린이를 키우는 가정마다
한라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첫 걸음 계절의 여왕 5월이 다가옵니다. 고사리 비 촉촉하게 들판을 적시고 헐벗은 나무 가지마다 연둣빛 새순이 하나 둘 다투며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싱그러운 바람 불고 햇살 좋은 날엔 자연의 숨결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게 이맘때지요. 요즘엔 휴양림이나 오름을 찾아 일상의 피곤한 몸과 마음을 씻는 이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특히 제주 전역에 퍼져 있는 오름을 찾아 순례에 나서는 직장 단체나 동호인 모임이 급속도로 늘어났습니다. 다랑쉬오름이나 노꼬메처럼 널리 알려진 오름에는 순식간에 사람의 발길에 천연잔디가 패여, 골짜기를 이루는 곳도 많이 생겼더군요. 급기야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서둘러 보수공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개개인으로 따지고 보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의 발길이 쌓이고 쌓여 얼마나 자연을 고달프게 하는지 무너져가는 등산로를 보면서 알겠습니다. 이런 오름들이 너무 싱거워서인지 요즘에는 곶자왈이나 심지어 한라산국립공원 등 아직 알려지지 않는 오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름은 등산로가 있는 어승생악을 제하고 나면, 대부분 출입이 금
4월28일 산지천, 지구환경축제에 많은 참여를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 해상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 계기가 되어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로 1970년 4월22일 미국에서 지구의 날 행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37번째를 맞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 첫 행사를 시작했고, 우리시에서는 2002부터 시민들과 함께 지구의 소중함을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올해는 지구의 날 4월 22일이 도민체전과 겹치게 되어 불가피하게 4월 28일로 일정을 변경 산지로 일대에서 오전7시1부터 저녁 9시까지 동문로타리에서 용진교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2007 지구환경축제」는 ‘맑은 공기·푸른 하늘· 환경을 소중히’란 주제로 제주시와 제주시의제21협의회,(사)자전거21제주지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곶자왈사람들 등 많은 환경단체를 비롯하여, 교육기관, 봉사단체 등 30여개에서 참여 하고 있다.특히, 지난해까지는 자동차 없는 거리 축제와 자원 재활용 한마당 축제중심으로 행사가 이뤄 졌으나 올해는 자전거 한마당 축제를 통합한 대규모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오래된 지혜,「멘토링」의 활용 멘토라는 말은 트로이전쟁을 떠나며 자식을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 그리스신화에서 기원한다. 이처럼 멘토링은 절박함과 신뢰라는 개인적 차원에서 유래하였으며 현대의 급격한 조직환경 변화 속에서 그 의미하는 바가 더욱 커졌다 할 것이다.오늘날 멘토링제도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는 상사와(멘토) 조직원(멘티)이 커플을 맺어 코치·상담 및 상호활동을 통해 상사는 리더쉽 역량향상, 조직원은 능력과 잠재력을 개발·성장시키는 인재양성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 인재개발의 가장 강력한 툴(Tool)은「멘토링」이다’라고 강조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공무원에 대한 「멘토링제」시행으로 집합교육으로 얻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공직자상 정립과 조직적응,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문화 정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나의 신규 공직생활은 제주특별자치도 1기라는 자부심이 대단하였지만 문득 저 한 구석에 자리잡은 공직이라는 조직의 위압감과 업무에 대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는 또 하나의 현실이었다.하지만「멘토링」을 통해 공직이라는 생소한 조직의 적
제41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서귀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최초로 거행된 금번 도민 체전은 역사적인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도민화합 대축전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됨으로서 16만 서귀포 시민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이는 도민체전 관계자들의 빈틈없는 준비에도 기인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회를 빛내주신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와 17개 읍․면․동민들의 땀과 열정이 모아져 만들어낸 결과라 하겠습니다.선수 14,000명, 관중 25,000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인 4만여명이 참여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 금번 체전은“우리는 하나, 꿈도 하나”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대회수준에서나 관중참여면에서도 역대 최고의 대회로 기록될 것입니다.앞으로 우리 시는 이번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오는 8월 예정된 세계청소년(U-17) 월드컵축구대회와 제주국제아이언맨대회 등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지속적인 전지훈련 여건을 강화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요즈음의 제주사회는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다. 특별자치도 관련 법제도 개선, 해군기지 문제, 한미FTA 대책, 선거법 재판, 게다가 지하수 관련 소송패배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현안에 대하여 도민들은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 그리고 제주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문제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못하다. 도민들의 요구는 절박하지만 문제들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해결을 위하여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 제주도정이 무엇 하나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해서 도민 모두가 무척 피곤해져 있는 상태이며 우리가 처한 외부적 환경도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만을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하나하나 마무리 짓고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만 한다. 문제가 어렵고 복잡할수록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우선 한미FTA와 관련하여 현실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교섭할 수 있는 곳은 제주도정이다. 우리 농민들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하고 향후 농업정책의 방향을 면밀히 연구 검토해서 지금의
뉴제주 운동 키워드는 새로운 경쟁력 국가와 국가, 시, 도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 불가피한 경쟁이다. 뉴제주 운동은 새로운 발상(변화+혁신)으로 1%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키워드는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각계각층에서 1%의 새로운 실천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각자 마음으로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실천 의지가 부족해서 일까. 아니면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아 선택과 실천 과정에서 주저하고 있기 때문일까. 일상생활에서 지혜로운 1%를 실천하지 못하여 희망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나, 주변에서 터무니없는 주장과 욕구에 너무 집착하여 개인갈등 사회갈등으로 비화되어 심지어는 앙심을 품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릇된 폐습과 고정관념, 사치스러운 부분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건전한 새바람 뉴제주 운동이 아닌가 싶다. 즉 각자 나름대로
환상과 신비의 섬 우도에서 지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 제25회 유채꽃잔치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우도에서 열린 이번 유채꽃잔치는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으로 우려했던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만, 3만 명에 가까운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우도를 찾아 노란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하였고, 우도 주민들의 후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는 좋은 계기가 됨은 물론 축제 기간중에 우리 제주시와 종근당건강FD(주)간의 특산물 기능성연구에 관한 협약식을 가짐으로써 우리 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상품개발과 공동마케팅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는 등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처럼 유채꽃잔치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제주시관광축제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행사참가 예술인들의 노고와 특히 우도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교통편과 기상여건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한 가운데도 불구하고 차량통제와 승차 질서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제주시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존의 북제주군과 통합을 이룬 이
지구의 온난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필자가 어릴 때만 하더라도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용천수에 물 길러 가지 못해 가마솥에 눈을 녹여 생활용수로 사용한 적이 가끔 있었다. 최근에는 눈다운 눈을 볼 수가 없다. 모기들도 1년 내내 활기치고 날고 있다. 세계도처에서는 기상이변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지난4월6일 유엔 각 나라간 기후변화협의체(IPCC)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지구 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지구의 기온이 현재보다 최고 6도 이상 올라 금세기 안에 지구상의 주요 동식물의 30%와 북극의 빙산과 태평양의 일부 섬들이 사라질 위기가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억명의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폭염․가뭄․홍수․열대성 폭풍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연안지방과 섬나라 주민 등 수억명의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이로 인해서 영양결핍․출혈․심장병 등 각종 질병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인간의 건강도 큰 영향을 받으면서 사망자가 늘어 난 다는 등 큰 환경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