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최대 화두는 “신경제 혁명”의 실천이다. 신경제 혁명은 자율과 경쟁, 선택과 집중,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주요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도민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용주의 경제발전 시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이하게도 경제를 뜻하는 Eco(Economy)와 생태를 뜻하는 Eco(Ecology)는 공통 접두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생활환경 실천이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환경보존은 21세기 최대의 과제로 대두돼 있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환경보전의 심각함을 깨달은 주부들이 생활환경 운동인 ‘Eco-mom’을 전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 운동은 가정에서부터 환경오염원을 줄이고 후손들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환경자원을 영원히 보존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자는 운동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 혁명” 시책도 환경운동과 접목되어 지역경제발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정에서부터 유휴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자원을 절약하고 아끼는 아나바나운동 전개와 우리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작물 및 제품 구매, 에너지 절약운동 등 매우
우리 제주는 지역 특성상 1차 산업과 3차 산업에 모든 정열을 받쳐 왔으며 그러한 덕택에 그나마 지금 이 정도라도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데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1차 산업 중에서도 감귤만큼은 생명산업으로서 40여년을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과거 한때는 대학나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했었음을 제주의 농업인 아닌 전도민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WTO, FTA 체결 등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를 맞으면서 최근 10여년은 민·관이 하나가 되어 적과, 폐원, 간벌, 산지폐기 등 감귤산업에 온갖 자구 노력을 강도 높게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또한 흡족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올해부터는 농가 스스로 1/2간벌 작업을 하도록 하여 경쟁시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나 또한 이번에 6,600㎡(2,000평)을 1/2간벌 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즐거운 마음을 갖게 됐으며 제주의 미래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의 변화라는 소득을 얻게 되었다. 사연인즉 우리 제주인이 개발한 파쇄기계를 알게 된 것이다. 과거 간벌 시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대형 파쇄기를 감귤원 중심에 고정시켜 놓고 수십명씩
장년으로 성장한 예비군의 역사 4월 4일은 우리나라 예비군이 창설돼 군사작전 및 대민지원 임무를 수행한지 40돌을 맞이하는 날이다. 그동안 예비군은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는’ 범국민적 자유방위의 역군으로서 그 사명과 이념에 맞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왔다. 다시 설명하면 1968년 1.21사태가 결정적인 동기가 되어 1968년 4월 1일 예비군이 창설되어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최초로 작전에 참가, 많은 성과를 거양한 것을 시작으로 각종 재해복구 지원을 비롯해 수십 횟수의 대간첩작전에 투입되어 빛나는 업적을 세우는 등 안보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해 온 것이다.그러나 예비군이 지금까지 수행해 온 역할에 비해 신세대 젊은이들은 예비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어 병무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에 우리 예비군의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다시 한번 예비군의 창설의 의미와 예비전력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우리 역사 속에서 예비군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의 예비군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제도를 찾아볼 수 있다. 고구려의 경당제도나 고려의 광군, 조선시대의 민보방위체제
서귀포 신시가지라 일컬어지는 새서귀포시 마을은 90년대 초에 분양이 되고 주택 등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후 서귀포시 자체의 인구감소와 경기의 침체로 발전이 거의 정체된 상태로 이어져왔다.이를 개선하여 활기 있는 시가지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종전 서귀포시 당시에도 월드컵 경기장 유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었지만 그다지 활성화 되지 못하였다.더욱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아울러 지역균형발전의 기본정신에 따라 특별자치도의 일부기관 및 부서의 배치 등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구의 정체라는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시민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도시발전은 이루어지지 못함은 현실이다.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우선 신시가지 동측에 접하여 활발히 추진되고 제주혁신도시는 새서귀포 마을에 큰 활기를 불어넣게 될 것이다.제주혁신도시는 면적 1,151천㎡에 2006년도부터 사업에 착수되어 2012년까지 3,465억원을 투자되는 사업으로 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9개의 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며 이곳에 1,800여호의 주택이 건립되어 상주인구만 5,000명을 넘게 될 것이며 교육원에 방문하는 유동인구만도 수 천명에 달할 전망이다.또한, 신시가지 서측에는 주택공사가
몇 년 전 시내 모 식당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당 부엌 쪽에서 몇몇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식사를 하던 중 부엌으로 가보니 커다란 솥안에 있는 기름에 불이 붙어서 천장 쪽으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우왕좌왕하며 소리만 지르고 있었고 아주머니는 솥에다 물수건을 던지고 있었는데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다. 나는 식당 주인에게 가스통을 잠궈 달라고 부탁한 후 식당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봐둔 소화기와 옆 식당의 소화기까지 이용해서 불을 완전히 끌 수 있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식당 주인아저씨에게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는 왜 사용하지 않았는지 대해서 여쭈어 보니 아저씨 왈, ‘너무 정신이 없어서 소화기를 어디에 뒀는지, 또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도 몰랐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아주머니께 솥에다 물수건을 던진 이유를 여쭈어 보았더니 아주머니께서는 찬 물수건을 넣으면 불이 꺼질 것 같았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튀김기름에 불이 붙으면 젖은 수건이나 상추와 같은 야채를 넣어 온도를 낮추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 이미 천장을 향해 치솟고 있는 불길을 잡기 위해서는 소화기를 이용해
대중교통 이용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섭시다 국제유가가 최근들어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앞으로도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수요증가로 계속 강세를 이어갈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이처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교통부문에 있어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승용차 요일제 등 에너지절약 시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우리나라 연간 전체 에너지 소비량 1억7천만 TOE중 교통부문은 총3천6백만 TOE의 에너지를 소비(2005년기준)하여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1%를 소비하였다. 또한 교통부문의 에너지 소비 급증은 대기오염증가, 소음피해, 교통혼잡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비용의 급증으로 귀착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이슈로 등장한 지구 온난화 가능성에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이러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대중교통의 생활화 및 승용차 요일제, 카풀제등에 전 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며, 특히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생활화해 나간다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고사리의 재조명 제주도 중산간 봄나물의 대명사이면서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되는 국민 대표 나물인 고사리.고사리는 온대와 한대지방에 분포하고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잘자며 본초강목에서는 “오장의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고 독기를 풀어준다”라고 소개하고 있다.또한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자라며, 생명력이 뛰어나 산불이 난 후 제일 먼저 나오는 식물이 바로 고사리이다.FTA등 국제적인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주농업의 현 시점에서 밭 고사리 재배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고사리 소비시장은 어림잡아 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소비되는 4천여톤의 고사리 중 9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국내산 고사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이 점에 착안하여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표선, 성산, 구좌지역 중산간 지대에 작년 4개소에서 밭 고사리 재배 검정을 마쳤고 올해 5개소로 확대 시범재배를 추진하고 있다.밭고사리는 재배 2년차부터 3.3㎡당 약 3.5㎏을 생산할 수 있어 10a당 200여만원의 총소득을 올려 동부지역 당근 총소득 150만원보다 50만원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한 밭고사리가 재배됨으로써 당근과 무,
“인생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우리 스스로, 평생 반복할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때와 장소,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답도 없습니다. 저도 정답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이야기 하고, 어울리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타인으로 인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 등 우리의 인생은 결국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중에 아이들...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그렇고, 그래왔듯이, 아이들이 우리인생에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합니다. 20살이 되기 전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우리는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아왔고, 또한 결혼해서 태어나는 아이들로 인해 큰 기쁨과 책임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즉 우리의 인생은 아이로서 보살핌을 받는 인생과 아이들을 보살피는 인생, 즉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배려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른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렵고 위험합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시민 여러분! 봄의 전령 벚꽃과 유채꽃이 앞을 다투며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활기 넘치는 봄을 맞아 시민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일익번창하시기를 충심으로 축원 드리면서, 제주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우리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에 대해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시민들의 경제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각종 관광시설에 대한 입장료와 숙박료, 교통비, 음식값 등 각종 요금이 비쌀 뿐만 아니라 너나 할 것 없이 불친절을 개선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에 도는 올해를 ‘신경제 혁명’의 해로 선포하고 다방면에 걸쳐 지역경제살리기운동을 펴 나가고 있으며, 유류와 서비스요금 인하운동은 물론 국제관광지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친절․질서․청결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경제와 문화의 1번지라 할 수 있는 우리 제주시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제주의 미래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대학 생활에서의 마지막 실습을 노형119센터에서 하게 되었다. 실습이 처음이 아니지만 매 실습마다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은 항상 드는 것 같다. 노형119센터는 어떤 곳일까? 출동은 많을까? 119대원들은 어떤 분들일까? 노형119센터를 들어서기 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노형119센터에 들어 서려니 내 기대만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들어섰을 때 대원들과 선배님께서 따뜻한 환영을 해주셨다. 첫 날은 많이 어색했지만, 센터 내 분위기도 너무나 좋았고 그보다 대원들과 선배님들께서 많이 아껴주셔서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았다. 처음엔 출동 싸이렌이 울리면 출동하여 현장에 도착, 환자를 처치하고 이송하는 것이 TV와 책에서만 보던거라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며칠 하다보니 체력이 부치고 응급 상황에서 침착하지 못한 내 성격과 맞지 않는 것 같아 중간에 낙담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실습 2주째 되는 어느 날 사망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119상황실 지령을 받고 출동했다. 119구급대원들과 신속히 출동해서 그 환자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어찌나 떨리고 긴장되던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객실에
서귀포의 해안절경을 따라 전국의 걷기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걷는 길’로서, ‘제주올래’라고 명하여 걷기코스를 개발한 분들 덕이다. 작년 10월, 나는 제주올래 2코스(효돈 쇠소깍~외돌개)구간을 개장하기 전에 해안변을 청소하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 후 3코스(외돌개~월평포구), 4코스(월평포구~대평포구)까지 개장되면서 진짜로 지독하게 청소를 하였다. ‘제주올래’ 코스는 차도가 없는 오솔길이나 해안변 산책로, 해수욕장, 포구 등이다. 평상시 환경미화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어서 그런지 묵은 쓰레기들이 정말로 많았다. 절벽 밑에는 파도에 밀려 올라온 해양쓰레기가, 갯바위에는 낚시쓰레기가, 포구에는 소각잔재물, 패류(소라, 성게) 껍데기, 어구폐기물 등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웅덩이에는 폐가전제품과 각종 쓰레기들이, 농경지 구석엔 폐비닐들이…. 많기도 많았다. 환경미화원, 해병대원, 마을주민, 공무원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말끔히 치웠다. 이제는 이 맑고 깨끗한 바다, 빼어난 해안절경,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자연환경에 쓰레기 투기는 그만하자. 관광객들 중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나 호주의 시드니 풍
지구상에 물의 부족과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 선포한 이래,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는 물 부족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되고 있고, 물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은 증가되고 있다. UN은 세계 5명중 1명이 생존에 필요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개발도상국 어린이 200만명 이상이 비위생적인 물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매우 심각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과학잡지 NATURE 에서도 수십년 안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물 부족으로 인해 거주인구 전체의 이주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양한 문제를 불어올 것이라고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OECD에서 우리나라를 물부족 국가로 분류 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가정 1일 물 사용량 기준인 174리터보다 40%가 웃도는 238리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자각해야만 해야 할 시점이 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 제주는 어떤가? 식수원 대부분을 한정된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음 에도, 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