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진수)와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본부장 심갑용)는 26일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소 시설 안전 확보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의 화재 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는 매년 사회공헌사업 재원 약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지정 기탁 방식으로 지원한다. 기탁된 기부금은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등 화재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및 화재안전용품을 보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발전소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 합동훈련 ▲실무 협의회 운영 ▲소방대원 대상 발전소 시설 및 전기 분야 전문 교육 시행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전소 직원 대상 화재·구조·구급 교육 지원 등 전문 분야 기술 교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양 공공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29년까지 도내 자살률과 자살사망자 수를 30%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놨다. 청년·노인·취약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자살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기반 안전망도 대폭 강화한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도지사 직속 ‘2025년 제3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오영훈 지사와 위원 14명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지역의 심각한 자살증가 문제를 공유하고, 대응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가 이날 회의에서 제시한 핵심 대책은 통합 지원체계 강화다. 주요 내용은 △상담·사례관리 인력 확충 △고위험군 등 우울증 선별검사 강화 △정신응급의료센터 응급병상 단계적 확충 △생명존중 안심마을 확대(7→22개소) △경제·고용·정신건강을 아우르는 통합안전망(교육청, 고용센터,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 복지 등 연계) 구축 등이다.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도 높인다. 무인 정신건강검진기를 내년까지 14대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운영을 강화한다. 생명지킴이를 내년 2만 명 규모로 확충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밀착형 캠페인을 정례화한다. 맞춤형 정책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연구도 강화
24일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렌터카조합과 합동으로 25~26일 도내 112개 전체 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인도 전 차량 안전점검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렌터카 업체의 안전점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도내 렌터카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자동차대여 표준약관」에 따라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차량 일상점검을 진행한다. 차체 외관, 기본공구 적재, 연료, 타이어, 와이퍼, 라이트, 사이드미러, 윈도, 안전벨트 등 기본 사항을 점검한 후 고객에게 렌터카를 인도한다. 제주도는 업체의 안전점검 의무를 더욱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안전 운행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 인수 시 외관상태와 타이어, 시동 후 엔진상태 등을 확인하면 더욱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자기 차량 손해에 대한 면책제도도 꼼꼼히 확인하고, 차량 이상 발생 시 즉시 업체로 연락하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도내 렌터카 업체는 총 112개로 2만 9,785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사무소는 103개 업체 2만 1,663대, 영업소는 9개 업체 8,122대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사고로 소
제주특별자치도가 26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에서 민관 합동 대규모 해양정화 활동을 펼쳤다. 차귀도는 무인도로, 해류 등 외부환경 영향으로 해양쓰레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곳이다. 이번 활동은 지난 10월 민관군 합동 정화 이후 남아 있던 잔존 해양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와 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 에버그린봉사회, 오션케어, 고산어촌계 등 약 80명이 참여해 차귀도 정화에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해안선을 따라 접근이 어려운 암반지역까지 이동하며 약 70톤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된 쓰레기는 연내 기상 여건을 고려해 민간업체와 어촌계에 협조를 통해 제주 본섬으로 반출해 처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무인도서를 비롯한 도내 전역에서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모두 체감하는 청정 바다를 만들고,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해양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용노동부 ‘제7회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광역단위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사회적경제 정책의 현재와 발전 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사회적경제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기여하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 및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추진된 실적을 평가했다. 정책기반 정비, 사회적경제 지원 수준, 정책 성과, 거버넌스 수준 등 4개 분야 17개 세부 지표를 살펴본 결과, 제주도는 사회적경제기업 성장 지원,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립, 사회적 가치 확산 및 측정 체계 운영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도입해 정책에 반영하며, 사회성과보상(SPC) 사업과 사회적가치 실현대상 추진 등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협
제주특별자치도가 근로자 복지와 지역상생을 위한 새로운 산업지원 거점을 마련했다. 26일 금능농공단지에서 문을 연 복합문화센터는 입주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청년 인구 유입을 동시에 겨냥한 상생형 공간이다. 제주도는 이날 금능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국비 26억 원, 도비 29억 원 등 총 55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1,399㎡, 지상 3층 건물로 완공됐다. 센터는 기숙사, 다목적 문화공간, 체력단련실, 음식점 등 복지·주거·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형 시설로, 근로자 주거 안정과 문화생활을 한 번에 해결하는 통합 거점으로 설계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지역 주민,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 공간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금능농공단지는 지난해 750억 원의 매출과 10개국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제주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번 복합문화센터 개소는 성장세를 뒷받침할 근로환경 개선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근로자 편의 증진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의 교류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농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재난관리책임기관들과 함께 올해 안전감찰 성과를 점검하고, 기후변화와 시설 노후화에 대비한 내년도 안전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2시 제1청사 환경마루에서 ‘2025년 안전감찰 전담기구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시,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 안전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재난관리체계, 기후위기 대응 기반시설 및 공공건축물의 안전관리 실태 등이 제시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러한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공공건축물 공사장, 사회복지시설, 호우·대설 재난 대응체계 점검 등 2026년 안전감찰 추진 방안을 모색하였다. 더불어 각 기관은 감찰·감사·점검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제도적·현장적 요소를 공유했다. 또한 실제 안전감찰 사례를 중심으로 효과적 개선 방안을 협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20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지정 문화유산 주변 건축행위 허용기준을 약 10년 만에 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도 지정 문화유산 존자암지를 포함한 150개소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 건축행위 허용기준 조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문화유산 주변의 자연경관·역사·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구역 경계에서 300m까지 설정한 구역이다. 이곳에서는 건축물 높이 등에 제한을 받는다. 이번 조정은 2016년 이후 문화유산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문화유산 보호와 주민 불편 해소를 동시에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대상 150개소 중 99개소는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다. 1구역에서 2구역으로, 2구역에서 3구역으로 일부 조정되는 방식이며, 나머지 51개소는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행정예고 기간은 다음달 16일까지이며, 조정(안) 전문은 제주도 누리집(고시·공고)과 도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견은 공고문에 첨부된 서식 작성 후 방문·우편·팩스·이메일을 통해 세계유산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달라진 주변 여건을 고려해 보다 합리적인 건축행위 기준을 마련하려는 조정”이라며 “앞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치분권 확대 과정에서 지하수 공수화(公水化) 원칙을 확고히 유지할 방침이다.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의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면서도 지하수를 공공 자원으로 보호한다는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제주도는 특별자치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을 도입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지하수 공수화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표수 중심의 수자원 정책으로 전체 지하수 이용 비중이 8% 수준이지만, 제주에서는 수자원의 95% 이상을 지하수로 이용하므로 국가 지하수 정책만으로는 제주 물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7단계에 걸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을 통해 「지하수법」보다 더욱 강화된 지하수 관리제도를 구축했다. 제주도는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기반으로 제주특별법을 통해 지하수 관리를 강화해 왔다. 모든 지하수 개발․이용 허가제,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 지정․운영, 취수량 및 개발․이용 허가 제한, 극한 가뭄 대비 기준수위 제도 등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극한 가뭄과 국지성 호우가 빈발하는 환경 변화까지 고려하면,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도민의 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제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2025년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 포상’에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 우수기관 보건소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ICT 기반 의료정책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 전국 시․도 보건소,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으며, 동부보건소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 운영 성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보건진료소·지역 민간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취약지 대상 맞춤형 원격협진 체계를 구축하였다. 디지털의료지원시스템(DHIS)를 활용해 보건진료소 전담공무원과 민간의사 간 진료 협진이 가능하도록 하고,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은 대상자 발굴부터 건강 모니터링, 상담·교육까지 전 과정에서 주민을 밀착 지원해왔다. 또한, 원격협진과 함께 주기적인 대면진료를 병행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적정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실효성 높은 의료 연계 체계를 운영했다. 이러한 다층적 협력 모델은 의료 소외지역의 만성질환 관리 수준을 크게 높였으며, 주민들의 의료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경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장은 “
서귀포시는 5월부터 11월까지 동지역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헬스케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참여자 중 건강위험요인이 있는 5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자들의 건강수준과 생활습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은 바쁜 일상으로 건강관리 시간이 부족한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며, 스마트 앱을 활용해 혈압, 혈당, 체중, 신체활동량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영양사·운동전문가·건강매니저 등 전문인력이 6개월간 주 1회 1:1 맞춤형 영양·운동·건강상담 등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월별 운동 미션을 부여하여 참여자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였다. 6개월간의 집중관리 결과, 참여자의 90%가 1개 이상의 건강위험요인을 개선하였으며, 78%는 1개 이상의 건강행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사업 만족도 역시 9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위험요인별로는 ▲혈압 50% ▲혈당 48% ▲허리둘레 20% ▲중성지방 40% ▲HDL 콜레스테롤 64% 개선이 확인되었으며 건강행태별 변화는 ▲저염식 실천 24% ▲영양표시
서귀포시는 이‧미용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공중위생서비스평가 결과 최우수업소 중 ‘더베스트업소’로 선정된 57개소에 대하여 우수업소 인증 현판과 인센티브(종량제봉투)를 오는 12월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는 업종별로 격년제로 운영되며,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내 이‧미용업 768개소 중 폐문 등을 제외한 709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최우수업소(녹색등급) 590개소, 우수업소(황색등급) 110개소, 일반관리업소(백색등급) 9개소를 지정하였으며 최우수업소(녹색등급) 590개소 가운데 10% 이내인 57개소가 ‘더베스트업소’로 선정되었다. 서귀포시는 ‘더베스트업소’에 우수업소 인증 현판을 부착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위생 우수업소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업소 이미지 제고 및 자율적인 위생관리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업소(황색등급) 이상 업소는 전체의 98%인 700개소로, 2023년(640개소, 96%) 대비 2% 상승했다. 서귀포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전반적인 공중위생 수준이 향상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