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불출마에 따른 입장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의원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나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다시 한번 민주당이 ‘원팀’을 이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이번 대선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성하고 쇄신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을 피하고 일치된 모습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여 ‘변화와 혁신’이라는 민주당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 완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도지사가 사퇴하면서 도정공백으로 일부 지역 현안이 원활히 처리되지 않으면서 도민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제주가 처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강력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내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제대로 된 지도자와 지역일꾼을 선출해 제주도정과 의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세 번이나 도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부여해 주신 도민들의
가족 파도와 물고기
책읽기는 자동이체처럼 서귀포시도서관운영사무소 소장 김현국 어떠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 행위에 대한 원동력이 곧 ‘동기’인 셈이다. 그중 외적 동기는 실력향상이나 물질적 보상 등을 위한 말 그대로 원동력의 근거가 외부에 있는 동기를 말한다. 그에 반면 내적동기는 행위 자체의 즐거움과 그것이 주는 만족감으로 인해 행위를 하게 하는 동기이다. 행위가 꾸준하게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적동기’만큼 좋은 원동력은 없다. 흔히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는 것도 다 이러한 이유다. 하지만 개인마다 가치관, 성격, 생각이 자로 재듯 똑같을 수 없기에 나에게 맞는 내적동기를 찾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에겐 너무나도 친숙한 작심삼일이란 단어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듯 절실하지 않으면 꾸준함을 만들어줄 동기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고도 지난하다. 가장 최근에 하면서 정말 신나고 즐거웠던 일이 기억나는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당장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동기만으로 움직일 수는 없는 터, 해결방법은 있다. 동기 이전에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공과금, 적금, 보험 등등 고정지출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에 자동이체를 걸어둘 것이
세금관련 고민이 있다면, 마을세무사를 찾으세요. 서귀포시 영천동 고은주 우리나라에서 부과되는 세금은 과세 주체, 세수의 용도와 성격 등에 따라 국세 14개와 지방세 11개로 구분된다. 총 25종류의 세금이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과세되고 어떤 방식으로 납부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란 어려울 것이다. 직장인 또는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부동산이나 차량을 사고 팔 때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많은 세금과 연결되어 있지만 세세한 내용을 알지 못 해 부득이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어떻게 납부하면 되는지 혹은 절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고민이 생겼을 때 무료로 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을세무사”제도가 운영 중에 있다. 마을세무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역세무사회가 협업하여 지역 내 세무사들의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등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국세 및 지방세에 대한 무료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로 2016년부터 시행되어 오고 있다. 올 해 21명의 마을세무사가 새롭게 위촉되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읍면지역과 동지역으로 구분하여 지정되어 있다. 마을세무사 제도를 이용하는 방법은 거주지에 지정된
서홍동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을 소개합니다 서홍동마을회장 강성극 서귀포시 서홍동에는 연외천(淵外川)과 호근천(好斤川)이 만나는 솜반천이 흐른다. 그곳에서 지하 수맥을 힘차게 뚫고 나와 결코 짧지 않은 여정을 지나 천지연폭포에 이르러 보란 듯 그 웅장함을 마음껏 뽐낸다. 그런 솜반천 물줄기를 따라 그윽한 커피 향기가 흘러나오는 곳이 있다. 바로 서홍동 마을회가 직접 운영하는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이다. `솜반내 풍경'은 서홍 8경의 하나인 솜반천을 끼고 있으며, 하영올레 3코스가 지나는 곳으로 인근에는 천지연폭포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작은 폭포인 `고냉이소(沼)'도 있다. 아쉽게도 이 작은 폭포는 천명(天命)에 의해 1년 중 6개월 정도만 그 작태를 뽐낸다. 연외천(淵外川)의 시작을 보고 있으면서도 어디서부터 솟아나는지조차 모를 신기한 자연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시사철 지하에서 샘솟는 물이 모여 흐르는 이곳이야말로 가히 서홍 8경의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서홍동 북쪽 한라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도심속을 흐르는 맑은천, 어쩌면 그 맑은물로 만들어지는 `솜반내 풍경'의 커피와 각종 전통차는 그래서 더욱 맛과 향기
부모가 노력하지 않으면 자식은 변하지 않아 강 현 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지난 주말 「소년심판」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봤다.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총 10화까지 새벽이 오는 소리도 못 들을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했다. 드라마에 네 명의 판사가 등장한다. 각기 서로 다른 신념과 방식으로 소년범죄를 다루는데 특히 심은석 판사(주연 김혜수)의 명대사는 사건마다 허락 없이 눈물을 훔쳤고, 심장 속 뼈를 때리며 지나갔다. 내가 담당하는 업무 중에 드라마와 깊은 관련이 있는 시설이 있다.「소년법」보호 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자 대신 보호하면서 상담, 주거, 학업, 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이다. 제주에는 2개소가 있는데 제주시는 남아 시설, 서귀포에는 여아 시설인 ‘빌라수산나’가 있다. 지난해 2월, 안덕면에 어렵게 마련되어 운영을 시작했고 제주의 아이들이 타·시도에 가는 일 없이 원장 수녀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 검정고시도 준비하고, 온라인 취업 교육도 받는 등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주위에 알려지지 않아 후원이 매우 필요한 곳 중 하나다. 드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으로 신은재씨를 선출했다. 신은재 신임회장은 1991년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임용 후 30여년 사회복지 공무원 경력을 거쳤으며,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 팀장, 여성가족청소년과 아동보육팀장, 제주시 여성가족과장을 지냈다, 현재 도청 복지정책과 생활보장팀장으로 근무 중이다. 임기는 2년
편지를 뜯지 않은 이유 서귀포시 건축과장 오문정 사람의 마음 속을 자세하고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아무도 부정부패를 일삼지 못 할 것이다, 그럴 수 없기에 누군가는 횡령을 하고 누군가는 사사로운 것을 탐한다. 서귀포시청 건축과는 건축인허가 부서이다. 건축이라는 것이 특성상 이해하기 어렵고 까다로운 점이 있어 혹자는 친분과 지연에 의한 저마다 다른 기준으로 건축허가를 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의 시선을 주기도 한다. 건축과장으로 일하며 새내기 공직자를 맞이할 때마다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어 한 번 소개해 볼까 한다. 유의는 조선시대 정조 때 사람으로 한 고을을 다스리는 직책에 있었다. 한 번은 정약용이 유의에게 편지를 올려 공무를 의논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 후에 유의가 다스리는 고을인 홍주에 가게 되자 어찌하여 답장을 주지 않은 것인지 물었다. 유의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홍주의 목사로 있으면서 단 한 번도 편지를 뜯어 본 적이 없네.” 그리고는 하인을 시켜 편지통을 가져와 정약용에게 보였다. 정약용이 보니 과연 모든 편지가 하나도 개봉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있었다. 잘 살펴보니 모두가 조정의 고관대작들이 보낸 것이었다. 정약용은 이러한 편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