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동안 비결 서귀포시동부보건소 조미경 최근 우리나라 모 대학의 92세 여성 총장이 2023년도 대학교 축제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어 장안에 화재다. 또렷한 목소리와 눈빛, 풍성한 머리카락, 임플란트 없는 가지런한 치아 등 시술을 받는다고 해도 기운찬 눈빛과 특유의 생기발랄함은 만들어낼 수가 없다. 그녀가 경로당을 방문한 사진은 50대 중년이 80대 어르신을 문안한 것으로 보일 정도이나 실은 그 모두가 그녀의 동생뻘이다. 아직도 딱 떨어지는 정장과 하이힐을 소화하는 그녀의 동안 비결이 궁금하다. 첫 번째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절대 짜게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인체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꼭 물이 아니라도 과일과 야채를 자주 먹어 틈틈이 목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또한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올려 심혈관, 뇌혈관, 신장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간 싱겁게 먹는 오랜 습관이 있다고 한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사니까 외롭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외롭지않고 매순간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여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향과 스트레스에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 ”스트레
하루 칠 천보, 당신의 걸음 수는? 중앙동장 김 용 철 청정 서귀포, 친절한 서귀포에서 한 가지 좋지 않은 딱지를 받았다. 비만율 1위, 고위험 음주율 2위, 걷기 실천율 전국 9위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의 건강지표 순위에 우리 고장 서귀포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3년 건강한 서귀포를 만들기 위해 건강캠페인을 비롯하여 건강시책을 진행하고 있다. ‘체중 1kg이상 줄이기, 술 2잔 이상 덜 마시기, 하루 30분 걷기’ 등 건강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전 부서에서도 각자의 건강시책을 개발하여 시행 중에 있다. 서귀포의 중심, 우리 중앙동에서는 ‘중앙동 걷기왕’을 분기별로 선정하고 있다. 걷기 앱인 ‘워크온’을 설치하고 중앙동으로 지역커뮤니티를 설정한 사람 중 분기별 걷기 누적왕 1,2,3 순위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증정하고 수령자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또한 워크온을 통해 시 차원에서의 걷기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캠페인을 하나씩 달성해서 기념품도 받고, 동네에서 나의 순위도 확인하고, 나의 건강도 챙기고,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잠시나마의 귀찮음이지만 이후의 기쁨은 그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생각해보면, 사회
고독과 고립 안덕면 이수희 넷플릭스 드라마 ‘무브투헤븐’을 보면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직업, 유품정리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드라마에서 유품정리사는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중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이야기는 사망 뒤 3주 뒤 발견이 된 치매 노인의 이야기다. 노인이 발견된 현장은 악취와 함께 구더기로 가득해 현장 오염이 심각했던 상황이었다. 노인은 ‘일 년 열두 달 얼굴 한번 안 비치는 아들과 며느리’가 있었고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며 ‘고독사’로 발견된다. 여기서 고독사란, 국내 정의로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통상적 3일)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고독사가 아닌 고립사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 또한 이 입장에 적극 공감한다. 고독이란, 외로움의 감정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고독을 즐겨라” 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우리가 칭하는 고독사는 사회
폭염 속 불쾌지수를 낮추고 친절지수를 높이자 서귀포시 표선면 고서경 기나긴 장마가 지나가고 여름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연일 뉴스에서는폭염특보와 더불어 살인적인 더위에 온열질환자 발생 등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보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력 범죄 사건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져 사소한 일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여름철 범죄 발생률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불쾌지수는 날씨에 따라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기온과 습도 비율에 따라 나타내는 수치이다. 물론 개인마다 불쾌하다고 느끼는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보편적으로 불쾌지수가 75% 이상을 나타내면 10명 중 5명이 불쾌감을 느끼게 되며, 80% 이상이 되면 상당수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불쾌지수는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 낮출 수 있다. 실내 온도는 26도를 유지하고, 땀 배출과 흡수가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어주면 옷과 피부 사이의 온도를 3도 이상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역시 중요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주는 힘 서귀포 상하수도과 강예나 최근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을 읽게 됐다. 저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이 책에서 ‘하루하루 마치 그것이 새로운 아름다움 인 양 완벽하게 살려면 어제의 모든 것은 죽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당신은 기계적으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평소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것조차 힘겹고, 매일 하루가 똑같다고 느껴 무료함을 느끼곤 한다. 나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이 전보다 못해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는 익숙함이라는 것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우리는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어느정도 예상을 하게 된다.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우리는 새롭게 시작되는 하루에 대해 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무료함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저자는 그것을 ‘마음이 기억에 의해 망가졌다’고 표현을 한다. 기억에 의해 망가진 마음은 우리가 업무를 처리하는 태도와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될 때면 업무나 민원인을 항상 새롭게 보고, 호기심 있게 본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