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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낮도깨비도 아니고, 왜 이제야,,,

제주지방변호사회의 뜬금없는 활약에 도민들이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도민사회의 현안으로 떠 오른 시기가 2년을 넘긴 시점에서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최근 들어 ‘특별법 제정 주장’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변호사라면 학생 시절부터 ‘모두 수재’라는 얘기를 들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제주해군기지라는 지역 최대 현안에 대해서도 ‘남 다른 혹은 남 보다 탁월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본다.

12일 오전에도 제주지방변호사회는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해군기지건설에 관한 제주지방변호사회의 입장(2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변호사회는 국가는 예산확보와 시책시행의 책임을 질것, 정부출연금으로 6조원의 평화. 생태기금을 조성할 것, 알뜨르 비행장을 무상으로 양여할 것,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지원금을 조성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일부는 당연한 말이고 또한 일부는 실현 가능성에 의심이 들지만 제주 지역사회에 속한 단체가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

왜, 이제야, 낮도깨비처럼 나타났는지 궁금해 하는 도민들

'낮도깨비 같다'는 말이 있다.

본시 도깨비는 깊은 밤에 나타나는 법이지만 엉뚱하게 낮에 출연해 사람을 놀래키는 도깨비들도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게 등장하는 엉뚱함'을 낮도깨비라고 지칭했다.

제주 사회가 찬. 반에 휩싸여 시끄러웠던 적은 이번만이 아니다.

멀게는 제주개발특별법으로 ‘양용찬 열사’가 분신하면서 제주 사회에 충격을 줬던 일도 있었고 가깝게는 ‘우주발사기지’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도 있다.

이 당시 지방변호사회는 뭘 했는지를 묻고 싶은 도민이 많다.

특히 도민들이 지방변호사회에 이번 행동에 불만을 갖는 이유는 ‘찬. 반 여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그 선두에 섰던 사람들이 반대 입장을 가진 진영에 의해 혹독한 비판과 비난에 시달릴 때’는 가만히 있다가 잠잠해지면서 ‘욕을 먹지 않을 시점’에 와서야 갑자기 지팡이를 짚었기 때문이다.

하려면 처음부터 관여해서 ‘지방변호사회가 가진 노하우’, 즉 법률적인 접근으로 논쟁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등 도움을 줘야 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불현듯 등장했기에 ‘낮도깨비도 아니고’라는 푸념을 듣는 것으로 해석된다.

절대 아니겠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도민들도 있다

해군기지 논란의 후반전에 기라성 같이 등장한 단체로는 범도민통합추진위원회와 제주지방변호사회를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지에 대해 색다른 해석을 내리는 도민들도 일부 있다.

‘얼굴과 이름 알리기’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들 단체에서 주도적으로 활동 중인 인사를 보면 ‘과거 선거에 나섰거나 나서려 한다는 소문이 있는 인물’들이 끼어 있다.

제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너무 가혹한 판단’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지만 아무래도 무대에는 등장 할 시기를 잘 가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욱이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에게는 각자 배역이 정해져 있다.

배우 생활을 오래했거나 종전 작품에서 히트를 친 배우들에게는 아무래도 중요한 배역이 맡겨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 신인배우에게 돌아갈 몫은 비중이 적은 조연급일 것으로 판단된다.

신인배우가 주연배우보다 튀는 연기를 하려는 것은 아무래도 오바다.

제주해군기지를 통한 제주지방변호사회의 활약상을 지켜보면서 다른 ‘제주 현안’에는 지방변호사회가 어떻게 나설 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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