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이 제441회 임시회에서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를 활용한 지역 특산물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주도 역시 대표 관광도시에 걸맞은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전북 순창군과 익산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순창은 화이트데이에 맞춰 고추장·밤·블루베리를 활용한 독창적인 초콜릿을 출시했고, 익산은 고구마를 활용한 맥도날드 메뉴가 출시 9일 만에 100만개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처럼 지역 특산물은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전국적인 홍보 수단이자 지역 경제를 살리는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순창은 고추장을, 익산은 고구마를 활용해 생산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홍보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실현하며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로코노미 전략은 지역,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관광객 소비를 지역 농산물 소비로 연결시키는 전략적 로컬상품 개발에는 소홀한 실정”이라며, “전국 유통망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제주의 감귤, 한라봉, 브로콜리, 고사리 등은 품질과 인지도를 갖춘 경쟁력 있는 자원”이라며, “이에 스토리텔링과 브랜딩, 마케팅을 더한 제주만의 고유한 대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지역이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며 “관광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체계적인 로코노미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질의를 통해 강 의원은 도정이 직접 나서 민간 기업, 농가, 유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관광 홍보와 연계된 지역 상품 개발을 본격화할 것을 제안해, 향후 도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