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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길

완주자 10명중 9명 치유효과 '뚜렷'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걷기 활동이 건강의 비결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걸음 수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나, 걷기와 관련된 책도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그야말로 걷기가 대세인 요즘이다


걷다 보면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 걸까?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이런 궁금증을 알아보기 위해 제주올레 완주자 2천 명을 대상으로(2023.6~12 기간 완주자)으로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 한국환경건강연구소(소장 전상일)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실사 기간 2024.1.25 ~ 1.31 (7일간),


실사 기관 ㈜오픈서베이) 제주올레가 발표한 「제주올레 길 완주의 건강 효과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총 572명이 설문에 유효하게 응답했다


올레길 완주 후, 10명 중 9명은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으며 10명 중 9명이 재완주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이는 97.2%로 거의 모든 완주자가 정신적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이는 87.2%, 사회적 건강(사회적으로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고 인간관계가 좋은 상태)이 좋아졌다고 응답하는 이는 88.1%였다.



 

걷기의 변화1. 행복감, 삶에 대한 의욕 증가


2020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인구 10만 명당 24.1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레길 완주자 대부분(97.2%)이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힌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30대 이하 응답자들은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경험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한 한국환경건강연구소 전상일 소장은 우리 사회에서 30대 이하 청년층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계층에 속한다. 수입도 적고 마땅한 일자리 찾기도 힘들며,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연령대이다. 제주올레 길은 그들이 마음의 부담을 덜고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의사결정과 조직원을 통솔해야 하는 경영 리더들이야말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집단이다. ()제주올레는 2022년부터 CEO 및 고위 관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제주올레 길 위의 리더십 과정을 운영하며 경영리더들이 제주올레 길에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올레 리더십 과정에 여러차례 참여한 옥타솔루션 박만성 대표는업무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올레길을 걸으며 해소할 수 있었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행위가 곧 치유다라고 말했다.




걷기의 변화2. 체중감소, 수면장애 개선 등 신체적 건강으로 이어져  


세계보건기구(WHO)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대한보건협회 전병율 회장은 제주올레 길 걷기가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건강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조사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걷기의 효능은 운동량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대와 심뇌혈관기능 강화, 하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단순한 걷기만으로도 세 가지 효능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많은 응답자들이 완주 후 건강상태가 개선되었다고 느꼈으며 체력(지구력, 근력)이 좋아졌다(71.7%)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체중이 감소한 경험(44.7%)도 높게 나타났으며 폐활량 증가, 수면장애 개선, 허리 및 관절 통증 감소, 변비 감소, 장 건강 등 일상에서 느꼈던 신체적 불편함도 호전되는 걸 알 수 있었다. 과체중과 비만이 다양한 성인병의 근본적 원인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레길 걷기는 체중 감소와 성인병 예방의 특효약인 셈이다.




걷기의 변화3. 취미, 사회활동 증가, 대인관계 개선 등 사회적 건강도 높아져  


걷기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제주올레 길 걷기를 통해 사회적 건강까지 좋아졌다는 이번 조사 결과는 특히 더 주목할만하다


사회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88.1%나 나왔다는 것은 걷기를 통해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과 같은 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 단지 오래 사는 게 아닌 건강 수명을 늘리는 게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그런데, 올레길 완주자 중 60세 이상이 43.5%나 되고, 70대 완주자의 경우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는 응답이 다른 집단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올레길 걷기가 노인들의 사회적 건강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는 걸 시사했다


전체 완주자 4명 중 3(75%)이 일상적인 걷기보다 제주올레 길을 걷는 게 건강상 효과가 더 크다고 인식한다는 점 또한 눈에 띄는 결과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자연 풍광 속을 걸을 때 걷기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제주올레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걷기에 대한 관심도와 그에 따른 긍정적인 세 가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km를 모두 걸은 완주자는 매월 400~500명 정도이며, 2024년 현재까지 누적된 완주자는 22,737(202424일 기준)명에 이른다. 이처럼 올레길이 여전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걷기를 통해 정신적으로 치유 받고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걷기의 힘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완주자들이 긍정적으로 경험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가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제주올레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 길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공간 명소로 꼽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 내 언더스탠드에비뉴(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63)에 서울센터를 열고, 오는 3월부터 매월 둘째 주 목요일(3~6, 9~10, 12)마다지금, 올레?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혼자 걸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걷기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금, 올레?는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안은주 대표 이사 등의 걷기 특강과 야외 교육(서울숲 걷기)으로 이루어지며 걷기에 대한 이해와 제주올레 길을 걷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이는 누구나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사전 접수(https://url.kr/cdn8fm)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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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고령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전력’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65세 이상 고령보행자의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종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올 상반기 교통사망자 22명(차대사람 14명, 차대차 1명, 차량단독 7명) 중 65세 이상 고령보행자가 9명(64.2%)을 차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자치경찰단은 노인보호구역 확대·개선, 음성 안내서비스 도입, 어르신 대상 안전교육 강화 등 다각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체 노인보호구역 지정대상 671개소 중 133개소(19.8%)를 지정·개선해 전국 평균(4.77%)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의 노인보호구역 확대·개선을 위해 올해 추가로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했다. 구체적인 개선 사항으로는 노인 통행량과 사고위험이 높은 장소를 우선적으로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신호·과속카메라, 미끄럼 방지시설, 방호울타리, 신호기 등을 설치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효과를 보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기반의 보행자 감응·인식 등 스마트 횡단보도를 노인보호구역에도 우선 도입해 보행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나비, 티맵 등 네비게이션 업체와 협업해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에만 제공되는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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