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4일 경기도 의왕시 대표단(시장 김상돈)을 맞이하여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 상호교류를 통하여 서로의 시정에 모범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서귀포시청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태엽 서귀포시장과 김상돈 의왕시장을 비롯해 윤미경 의왕시의회 의장 및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등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향후 민간단체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상생교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귀포시와 의왕시는 ′99년도부터 매년 초등학생 홈스테이 교류를 이어왔으며, 농산물 등 감귤판촉 홍보 활동에도 적극 협력하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다 향후 민간단체 교류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위해 이번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게 되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20여년의 오랜 사전교류를 바탕으로 정식 교류가 맺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양 도시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발전의 장애를 함께 고민하고, 상생의 지역경제를 위하여 서로 보완해 줄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장과 의왕시의장을 비롯한 이번 대표단은 자매도시 체결식을 위해 서귀포시를 방문, 첫째날 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시간을 갖고 43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으며 둘째날 서귀포 치유의 숲 산림 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서귀포 관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특히 김상돈 의왕시장은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호근마을 주민들이 만든 차롱도시락을 직접 먹어보고 전통문화가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치유의 숲 시찰 소감을 밝혔다.
향후 서귀포시와 의왕시는 오랫동안 이어온 초등학생 홈스테이 교류를 비롯하여 민간단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