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문 후보가 선호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의 후보 확정 직후에 실시, 지난 2월 여론조사에 비해 문 후보의 상승세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후보별 선거 전략, 부동층의 표심 등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는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 일대에서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이다.
▲후보 선호도=도지사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자유한국당 김방훈·녹색당 고은영·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4명이 출마할 경우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묻는 조사 결과 문대림 후보(42.4%)가 원희룡 후보(29.4%)를 오차 범위 밖(13%p)에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방훈 후보(4.2%), 고은영 후보(1.1%) 순이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태도 유보층이 21.1%에 달했고, 기타 후보 응답은 1.7%이다.
다만 여론조사 시작 시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는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아 문항에서 제외됐다.
▲문대림·원희룡 양자 가상대결=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두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경우를 묻는 질문에서도 문 후보(48.4%)가 원 후보(36.6%)에 비해 11.8%p 높게 나타났다.
특별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는 태도 유보층은 14.9%이다.
▲당선 가능성=누가 당선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서는 문대림 후보(39.6%)와 원희룡 후보(34.1%)가 오차범위 내(5.5%p)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김방훈 후보(2.5%), 고은영 후보(0.2%) 순이다.
태도 유보층은 22.8%, 기타 후보 0.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29.8%)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70.2%)에 의한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18년 3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20.1%(유선 14.1%, 무선 2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