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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고은영 '세월호에 보내는 서신'

그 아픔, 네번째 봄을 맞아

<세월호에 보내는 서신>

 

제 삶을 바꾼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되었습니다.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에게 보내는 두 번째 서신을 통해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진실 규명은 물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2014년 그 해, 팽목항을 찾아가 기억 우체통에 첫 번째 서신을 넣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어른이 되겠다.' 적고,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을 자리를 가늠하며 그 곳을 오랫동안 떠나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침묵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을 제주에서 시작했습니다. 제 생애 첫 시민 행동은 세월호였고,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기록으로 남겨왔습니다. 4주기를 앞둔 415일에는 제주시청 앞 분향소에서 시민 상주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저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없었습니다. 생존자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도 없었습니다.

4.16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 공감이 길이 되게 하겠습니다. 또다른 세월호인 돌고래호와 현진호, 열기구 참사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제주 사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제주 소방 인력과 예산을 현재 수준보다 10% 확대하겠습니다.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최고 수준의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세월호 생존 도민 24명의 트라우마 극복과 공동체 복귀 지원 또한 아끼지 않겠습니다.

저는 그 동안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해왔습니다. 이제 도지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내겠습니다.

415, 세월호에 보내는 두 번째 서신을 마칩니다.

 

2018415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은영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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