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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나 재채기할 땐 손이 아닌 옷소매로!! 서귀포동부보건소 송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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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3.29 10:16:32

기침이나 재채기할 땐 손이 아닌 옷소매로!!

 

서귀포동부보건소 송정숙



 

눈을 돌려보니 어느덧 꽁꽁 얼었던 거리에 매화꽃이 보이는가 싶더니 하얀 목련에 이어 노랑 개나리와 분홍색의 벚꽃이 색색이 화려하게 거리를 물들이고 있다. 이미 봄이 와 있다.

 

이는 결핵관리담당자에게 가장 바빠지는 계절이 돌아왔다는 신호이다. 1882324일 독일의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에 의해 몹쓸 병 결핵이 세균에 의해 발병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치료의 전환을 마련하였고 전 세계의 결핵퇴치를 위해 WHO에서는 세계결핵의날,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부터 결핵예방의 날로 정하여 각종 홍보나 교육 기념행사들을 실시하여 결핵의 심각성과 예방을 위한 사회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 결핵은 어떤 질병일까? 과거 위생적이지 못하고 먹을 것이 없어 영양이 결핍되고 제대로 된 결핵 약조차 충분치 않아 기침과 호흡곤란, 체중감소, 객혈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결핵이 만연했던 시절이 있었다. 6.25전쟁이 휩쓸고 간 가난한 나라에서 오로지 생존을 위해 살았던 시절!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일이다. 이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국민들의 영양상태도 좋아지고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지금, 결핵은 잘 통제되고 있을까?

 

결핵치료는 아직도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다. 감기처럼 약1주일 먹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질병이 아닌 것이다. 7천년 경부터 인류 역사와 같이 존재해 왔던 질긴 질병이 아닌가? 결핵약은 복용해야 하는 종류도 4가지나 되고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6개월간 복용해야 한다. 불규칙한 복용은 내성균을 만들고 치료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변 가족의 관심과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의 응원이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결핵의 감염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이 공기 중에 퍼졌을 때 이를 흡입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균이 들어 왔다고 다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질병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결핵의 퇴치가 어렵기도 하다. 몸 안에 들어와 가만히 잠복했던 균이 생애 어느 시점에 활성화 되면서 치료하지 않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있던 가족이나 직장, 학교 등 밀접접촉자에게 결핵균을 전파시켜 감염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서 또한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침이 2주 이상 간다고 생각되면 엑스선 검사나 객담 검사 등 결핵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결핵을 퇴치 할 수 있다.

 

요즘 보건소에서는 보육시설 아동 등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감염병예방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기침예절 및 손 씻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바른 기침예절이란 기침 시 손이 아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이다.

기침 할 때 손으로 막으면 균이 손으로 옮겨가게 되고 손에 묻어있던 균들이 만지는 곳마다 오염시키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게 된다. 따라서 기침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하고, 아무것도 없을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 상대방을 배려하자.

 

최근 결핵퇴치를 위해 다방면의 결핵사업을 실시하면서 전국적으로 신환자 발생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결핵퇴치의 봄이 저기 멀리서 서서히 오고 있는 듯하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날 창문을 활짝 열고 봄 향기 가득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로 우리의 집을 채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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