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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람의 성장, 공간의 경험, 제주 동네책방으로 떠나자. 서귀포 사서9급 고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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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3.08 10:41:29

책과 사람의 성장, 공간의 경험, 제주 동네책방으로 떠나자

 

서귀포 사서9급 고은아



제주의 남쪽 서귀포,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정방폭포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바다에 감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행자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 있다. 바로 책방이다. 지난 몇 년사이 책방은 대형서점에 그 자리를 내어줄 뻔 했으나 지금은 '책방투어'라는 말이 생길정도로 하나의 여행 컨셉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책방이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징적인 취향과 감성을 책방주인과 나누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과 철학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 매년 10곳 이상씩 독특한 컨셉의 책방이 생기고 있으며, 현재 40여개의 책방이 운영 중이다. 그리고 책방의 위치 또한 시내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특징을 뽐내며 제주 곳곳에 숨어 있다. 소소하고 아름다운 돌길 끝에 위치한 책방이 있는가하면 귤밭 사이에 수줍게 숨어 있는 책방도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마주한 책방들도 여럿이 있다.

 

그렇다면 여행에서 사람들은 왜 책방이라는 공간을 찾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책방이라는 공간이 그 지역의 사람, , 여행지를 잇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책방주인이 큐레이션하여 내놓은 취향과 공감을 할 때면 여행지에서 또다른 나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경험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이 자신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방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제주책방탐방프로그램인우리동네책방기행이 인문학적으로 책방공간을 탐방하자는 취지로 3~4월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중앙도서관 주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의 독립서점을 탐방하며 콘텐츠의 다양성과 책방주인의 메시지를 읽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책방을 열게 된 과정부터 운영하는 이야기를 듣고 책방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총 4회에 걸쳐 연희책방의 주인으로, 제주책방서적 <바다 냄새가 코끝에>, <여행자의 동네서점>을 펴낸 구선아 작가의 강연을 시작으로 제주의 서부권, 동부권 책방 7곳을 탐방하며 책방지기가 전하는 특강을 듣는 것으로 진행된다.

여전히 제주는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어떤 이유로 오든 어떤 것을 얻으려 하든 인생의 도약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제주 책방은 여러분 마음속의 훌륭한 아지트가 되어 줄 것이다. 따뜻한 봄, 제주의 책방 기행을 통해 책과 사람의 성장과 독서 공간의 경험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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