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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에티켓 , 서귀포시 오승언

반려동물과 에티켓 문화

 

 

 

오 승 언

서귀포시 축산담당

 

 

지난 추석 연휴기간중에 도내의 한 오름을 다녀온 일이 있다. 그날따라 따스한 가을 햇살이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오름 중간지점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어느 중년부부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 오고 있길래 혼자 속으로 배낭이 무거워서 그러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까이 온걸 보니 아니 웬 견공들이 배낭을 차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등산하면서까지 애견을 동행해야 하는지 나로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명 등산로 입구에는 애완견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있는데도 말이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이 생겨나고 애견미용실, 애견호텔에다 고양이 카페까지 등장한 걸 보면 비로소 반려동물의 시대가 열린 느낌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것 못지 않게 에티켓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 애완동물 출입금지를 알리는 표시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산행시 동행하거나, 학교운동장에 버젖이 끌고 나오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반려견과 외출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산책하거나, 큰 실례를 범해도 내 일이 아닌냥 슬쩍 지나치는 일은 문화시민의 참다운 모습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행동은 타인에게 위협이 되거나 큰 불편을 초래할 뿐만아니라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수록 동물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입마개와 목줄착용 그리고 배변봉투를 지참하여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만큼 분실되거나 유기되는 동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우리시에서는 이러한 분실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방송, 모바일, 팜플릿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가고 있으며, 유기동물 포획 관리를 위하여 민간전문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관내 어느 곳이든 신속히 출동하여 처리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인생의 반려자 못지 않게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한다면 그에 걸맞는 에티켓도 지킬 줄 아는 선진 문화시민의 자질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에티켓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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