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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구이와 돌하르방,가라쓰시 파견 서귀포시 연수 직원 기미경

소라구이와 돌하르방

 

현재 가라쓰시 파견 서귀포시 연수 직원 기미경

 

 

 

혼저옵써. 저기 돌하르방이 보염수다.”

아고게 일본에 진짜 돌하르방이 이수다예.”

 

처서가 지났지만 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는 여름 어느 날, 서귀포시 어촌계 관계자와 함께 일본 가라쓰시 하도미사키에 갔다. 자매도시인 가라쓰시에 파견온 후 여섯 번째 하도미사키 방문이다.

 

하도미사키는 제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규슈올레 가라쓰코스의 종점으로, 서귀포시가 가라쓰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주돌하르방 2기를 이 곳에 기증하였다. 그리고 가라쓰 올레는 한 해에 3,000여명의 올레꾼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귀포시 어촌계 사람들이 하도미사키를 찾은 까닭은 지역의 특산물인 하도미사키 소라구이판매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다.

 

하도미사키 소라구이판매장은 지금으로부터 54년 전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조합을 만들어 판매장을 지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소라와 주변 양식장의 전복, 굴 등을 구워 팔고 있으며 오징어젓갈, 미역조림 등 지역생산품을 함께 팔고 있다.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해중전망대가 있어 여름 해수욕객과 관광객들이 소라구이판매장을 많이 찾고 있으며 가라쓰올레가 생긴 이후에는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지 한글 메뉴판도 눈에 띈다.

 

참으로 우연같기도 한 인연이다. 서귀포시의 자매도시인 가라쓰시에 제주올레를 수출한 규슈올레 가라쓰 코스가 생기고, 또 그 올레종점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그리고 그 가라쓰시 해수욕장의 소라구이판매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그 곳을 우리시 어촌계에서 찾아가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귀포시 중고등학생들도 자매도시 학생들과 교류하기 위해 올레코스인 하도미사키를 걷기도 하였고 이장님들도 자매도시 선진환경시설을 견학하러 오셨다가 하도미사키 돌하루방을 찾기도 하셨다.

 

교류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닮은 듯 하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다.

 

그리고 소통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것인 듯 하다.

 

서귀포와 닮은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가라쓰시,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문화들을 보며 사람들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고 극복하며 살아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하도미사키를 방문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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