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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손, 대륜동 홍혜정

가벼운 손

 

대륜동 홍혜정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불쾌지수도 올라가면서 땀을 흘리며 주민센터로 들어오는 민원인이 부쩍 많아졌다. 9월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직도 한낮 체감온도가 30도를 간간이 넘는 무더워에 모두가 기진맥진이다.

 

많은 민원인들의 방문으로 순번대기표를 비치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구슬땀을 흘리며 민원을 처리함에도 대기 번호는 5를 넘기기 일쑤다. 대기번호가 길어지면 괜스레 기다리는 민원인들에게 죄송하여 안녕하세요.”인사보다는 많이 기다리셨죠?”하고 여쭈어 보게 된다.

 

많은 방문객들이 더워하시지만 그중 가장 더워보이는 건 이 더운 날 아기와 밀착해 안고 들어오는 엄마들이다. 같은 엄마로서 그 더위를 가히 짐작하지만, 홑몸으로 다녀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에 10kg내외 아기를 안고 다니는 일은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함에도 결코 몸이 가볍진 않다.

 

많은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앉아서 시간이 소요되는 상담민원을 받으러온 엄마민원인들이 아기를 안고 들썩들썩 고군분투 하실 때면, 절로 눈길이가고 안타까워 제가 안아봐도 되는지 의사를 물어보기도 한다.

 

대륜동주민센터 내 7월부터 바퀴가 달린 유아의자를 비치하면서 대기 민원인은 아이와 눈맞춤을 하며 땀을 식히고, 신고서를 쥔 엄마는 잠시 가벼운 두손으로 빠르게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아가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의자에 앉아 이동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최대한 웃는 얼굴과 친절한 응대를 위해 노력하고, 사소해 보이지만 민원인들에게 조금 더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대륜동 모든 직원이 머리를 맞대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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