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신선도 유지와 저장성 증대 효과가 높은 플라즈마 이용한 한라봉 저장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농촌진흥청 개발한 감귤 부패균 생성 억제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한라봉 저장성 및 품질변화 실증시험에 착수한다.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체인 산소와 질소를 오존과 질소화합물 형태의 이온화된 기체로 바꾼다. 이 플라즈마 기체들이 감귤 주요 부패균인 페니실리움균을 억제해 저장 시 감귤 부패율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라봉은 수확 후 4~5개월 이상 저장하여 단경기(5~6월) 출하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상처나 내외부 충격 등 부패균 오염으로 관행 저온저장고 저장시 부패율이 높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라봉 신선도를 유지하고 유통기간 연장하여 분산 출하 판매함으로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시험을 추진한다.
그러나, 농산물 종류에 따라 최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플라즈마 양과 온도는 조금씩 달라 한라봉 저장기술 정립이 필요하다.
저장시험은 4월부터 7월까지 관행 저온저장고 대비 플라즈마 저장고 비교와 신문지(대조구)와 고밀도폴리에칠렌필름(HDPE) 포장재에 따른 비교 시험을 진행한다.
주 조사내용은 1개월 단위로 처리 반복당 5과를 조사하여 품질 변화와 부패개소, 부패과 무게 등 부패율을 조사하고 저장시험이 끝나는 시기에 전체 부패율과 감모율을 조사하여 감량율을 조사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2016년 2년에 걸쳐 플라즈마 이용 브로콜리, 단호박, 적채 등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실증시험으로 신선도 유지와 저장성 증대 효과를 확인 했다.
또한, 원예작물 대상으로 2015년 30대, 2016년 22대 총 52대 농가 보급하여 단경기 출하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었으며 올해에도 1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이춘보 원예기술담당은 ‘플라즈마 이용한 한라봉 장기저장 기술개발과 보급으로 홍수 출하 방지와 단경기 판매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