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오리가 하늘을 향해 피는 백합 품종을 도입해 새로운 특화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지난해부터 제주백향, 아이스밸리, 화이트잼, 루시퍼, 우리타워 등 국내에서 개발된 5품종을 제주로 도입해 과거 제주 나팔백합을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꽃 품질이 우수한‘우리타워’,‘화이트잼’,‘아이스밸리’,‘루시퍼’를 1차적으로 4품종을 선발했다.
현재 연구 중인 상향개화 국내육성 3품종을 재배 선발하여 제주지역 특화작물 육성 위한 결과를 지난 28일 오후에 농업기술원 서귀포시 강정 화훼육종 하우스에서 평가회를 열어 화훼재배 농업인과 플로리스트 등에게 평가 받았다.
평가결과 신나팔백합은 일반 나팔백합 보다 꽃 크기가 크며 꽃잎도 두터워 줄기를 잘라도 꽃이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나팔백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내륙에서는 구근가격이 비싼 외국산 수입구근 등을 정식하여 난방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겨울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외국산 구근사용을 사용할 경우에는 구근가격에 포함된 품종 로열티(10~15%)이므로 국내육성 품종을 사용하면 상당부분 절감할 것으로 평가회 참석자들은 예상했다.
국산품종의 경우는 구근판매 가격에 기본율 2%를 적용하게 되어 있어 구근 1개의 가격이 300원이면 로열티는 6원만 지불하면 된다.
평가회에 참가한 농업인들은 상향 개화하는 백합은 인편번식(알뿌리비늘잎)이 가능해 짧은 구근생산 재배기간에 1개의 절화생산용 종자를 생산할 수 있어서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상당한 장점이 있어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날 평가회에서 나온 구체적인 농가재배 실증시기와 농가자체 구근생산 기술을 내년에 보급하여 신나팔나리 지역특화 기술개발의 사업화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