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제주시 해안동에 처음 도입된 아열대과수인 「레드베이베리」 열매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수확하여 출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내도하는 내․외국인에게 먹거리 제공과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레드베이베리’에 대한 제주지역 재배 가능성 검토 실증연구 사업을 농가와 같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3년차 수확을 하고 있다.
레드베이베리는 소귀나무 개량종으로써 제주지역 재배 가능성 검토를 위해 농가와 함께 3년째 추진해왔는데, 올해부터는 품질향상을 위한 인공수분방법과 다공질필름 등 토양피복 효과를 시험 중에 있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망고 등 대부분의 아열대과수는 가온재배로 유류비 등 경영비 부담이 커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재배중인 ‘레드베이베리’는 중국에서 도입한 것으로 소귀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과수로 추위 견딤성이 좋아 무가온으로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열매는 설사, 구토, 소화개선, 갈증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말린 나무껍질은 한방에서는 혈압강하제나 이뇨제, 잎은 지사제로 사용 한다.
‘레드베이베리’는 중국에서는 양매(楊梅)라 불리우며, 절강성 지역에서는 감귤 다음으로 재배가 많이 되는 과수이다.
지난 7월 1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올해는 약 1,000㎏정도가 생산될 전망인데, 과일특성은 500원 동전 크기로 15g정도이며 당도는 12°Bx, 산도는 1% 내외로 새콤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에 첫 수확을 해서 제주시하나로마트 등에 ㎏당 농가수취단가 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우선, 직거래로 출하를 시작했으며, 7월 5일부터 제주시하나로마트에 ㎏당 2만5000원에 출하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레드베이베리’가 새로운 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 개발과 농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 부담이 적어 무가온으로 재배가 가능한 다양한 아열대과수를 도입해 지역 적응 시험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