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이사집중 시기를 맞아 이달 말 열릴 예정인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를 위해 1월 4일부터 29일까지 폐가구와 폐가전제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중고물품을 기증받는다.
제주시는 올해로 10년째 대형폐기물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이사철에 맞춰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이사 시에 발생하는 버리기 아까운 상태의 폐가구나 가전제품 등이 대상이다.
물품을 기증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연락하여 물품보관 장소로 직접 가져오거나 제주시 환경미화과로 전화(728-3181~7)하여 수거요청을 하면 된다. 다만 노후정도가 심해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품은 수거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러한 물품들은 대형폐기물로 신고를 해서 버려야만 한다.
이렇게 기증받은 물품은 이달 30일 행사가 진행 될 종합경기장내 임시 보관장소에 보관하여 행사 당일 신구간 나눔장터를 통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자율기부방식으로 1인1점에 한해 무상 제공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누군가의 삶과 추억이 묻어있는 물품이 단순히 폐기물로 버려지기보다는 새 주인을 맞아 다시 유용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기증자와 기증받는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신구간 중고물품 나눔장터 행사를 통해 150여점의 물품을 나눠주었고 이에 따른 기부금과 나눔장터 판매금 140여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