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전통민요 공연 축제가 성읍민속마을 일대에서 화려한 개막을 시작했다.
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가 주관하고, 서귀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성읍민속마을 전통민요 공연 축제는 성읍 취타대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정의골 소리패의 물허벅 장단, 강문희 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의 오돌또기 창민요 공연, 성읍초등학교 전통음악반의 전래동요 및 연물장단 놀이를 비롯해 전문 국악실내악단인 제주락(樂)의 초청 공연 등으로 흥겨운 우리가락을 선사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 축제는 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직접 주최, 주관하며, 순수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서귀포시 국악협회와 전통음악을 전공한 제주지역 젊은이들의 모임인 ‘제주락(樂)’이 관심을 가지며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첫무대를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에 개최되는 전통민요 공연은 제주 특히, 성읍 정의골만이 간직한 독특한 노랫말과 복장으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공연 축제는 ‘제22회 정의고을 전통민속 재현 축제’와 연계해 성읍민속마을의 대표 공연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민 성읍민속마을보존회장은 “그동안 성읍민속마을에 상설 공연 축제가 없어서 단순 관람에 그치는 등 관광패턴이 밋밋하였으나, 이번 전통민요 공연을 계기로 성읍민속마을이 흥겹고, 신나는 관광지로서 재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전통초가를 활용한 체험 민박 6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오메기술, 전통혼례, 갈옷염색 등 체험 공방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