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좌재봉)는 2026년 국비사업으로 총 2,262억원을 신청해 전년 대비 25.9% 증가한 규모의 예산 확보에 나섰다.
상하수도본부는 23일 본부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2026년 국비사업 신청 자체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비 확보계획과 중앙부처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본부 소관 각 부서의 신청사업 현황 및 절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상하수도본부가 2026년 국비로 신청한 총 2,262억원은 총 49개 사업으로 전년도 1,796억원 대비 466억원(25.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상수도부는 전년 대비 66.4% 증가, 현대화사업추진단도 58.3% 증가하는 등 공격적인 예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신청사업은 정수장·상수관망 정비부터 하수처리장 증설까지 노후시설 투자 및 증설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수도 분야는 2026년 신규사업으로 오라·어승생 등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에 48억원,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8건에 175억원을 신청했다. 계속사업 8건에 대해서도 428억원을 신청했다.
하수도 분야는 색달·성산 하수처리장 증설, 제주서부·서귀포 동지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및 추자면 농어촌 마을하수정비 등 신규사업 5건에 81억원과 노후 하수관로 개선 및 하수관거정비 등 계속사업 25건에 총 786억원을 신청했다.
특히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3년부터 5년간 총 4,309억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만 744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기획재정부도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연초부터 현재까지 총 24회에 걸쳐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국고 절충을 추진해왔다.
5월 말까지 협의된 사항에 대해 소관부처에서 기재부에 예산을 올릴 예정이다.
향후 상하수도본부는 6~8월 기재부 심사에 대응하는 한편 부처 총액 사업 및 공모사업에도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상하수도 복지 인프라 개선과 지속가능한 환경기반 구축을 위해 국비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업, 면밀한 대응을 통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