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자치경찰제 도입을 명시하고 금년중에 기존의 자치경찰 법안을 보완한 정부입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 의결되면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자치경찰제가 도입될 경우 지역특성에 적합한 주민생활 중심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한층 높아지고 있는 국민의 치안욕구를 충족시키고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상호 협력과 선의의 경쟁으로 국가전체의 치안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같은 정책적 배경에서 제출된 법안이 정치권의 사정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국회에 장기간 계류되어 통과치 못하다가 이를 보완한 새로운 법안을 마련 내년 시행을 앞두고 준비중 이라니 반가운 일이다.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2년여의 시간은 우리 자치경찰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던 같다. 처음엔 막연한 기대감에서 자치경찰로 지원하였으나 시범 실시격인 제주 자치경찰제도의 성패가 전국적인 확대 실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제주자치경찰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 지 2년이 되었다.처음에 국가경찰에서 이체된 인력 38명으
학교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학생들의 부주의 및 시설물 관리소홀로 인해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2001년 1만8955건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 2만9955건, 2006년 3만7992건에서 지난해에는 4만건이 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학교안전공제회에 보상을 신청한 건 만이며 실제로 학교 내에서 자체 해결한 안전사고건수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사고의 주 원인은 주로 학생 부주의가 3만2472건(78.9%)으로 가장 높고 지병 등이 8556건(20.9%), 시설관리의 문제 60건(0.2%), 교사과실 14건, 학생 간 다툼 12건이었다. 특히 안전사고의 44%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발생하여 유아나 어린이들의 부주의나 돌발적인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교내 안전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학교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둘째로 학교 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표을 작성하여 주기적으로 학교 주변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셋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전한
생활체육 3大 대회를 마치며 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도민체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된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그리고 바로 며칠 전 6월 12일에 있었던 어르신체육대회를 끝으로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 또는 주관하는 금년도 3大 중요대회를 모두 마쳤다. 금년에 치른 3大 대회는, 다소 부족한 점도 물론 있지만, 분명히 성공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동호인들의 참여의식, 열정도 대단했으며, 동호인끼리 엮어내는 우애와 화합에 찬 어울림은 참으로 멋있는 광경이었다. 5살 어린이가 인라인스케이트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는가 하면, 8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선수로 출전하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다. 한쪽다리가 불구인 50대 여자선수는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해 냈으며, 8년 전 위암수술을 받은바 있는 56세의 여자선수는 테니스 여자복식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68세인 어느 어르신은 자전거 경기에서 우승하여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로 생활체육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우리를 감동케 하는 사연들이다. 6월 12일 한라체육관에서 JIBS 방송사와 공동주최로 열린 어르신체육대회 역시 대성황을 이루었다. 2,500여명의 어르신들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제 자리로 ! 부끄러운 고백 한가지. 40여년을 제주에 산 토박이로서, 다들 '민족의 명산' 이라고 우러러보는 한라산을 몇 번이나 올랐을까. 두번째 고백. 횟수는 그렇다치고 스스로는 한라산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있었을까. 남들이 그러니깐? 한라산을 거론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던 두가지 이유다. 불과 몇 개월전까지는 그랬다.다행이다. 이런 내게 업무적으로 한라산을 밟을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이런 기회에 한라산을 제대로 공부해볼 마음도 생겼다.짧은 기간, 한라산을 십수번(?) 오르내리면서 많은 걸 깨달았다. 우선 그동안 한라산을 너무 몰랐다. 사족 같지만, 나는 산 전문가가 아니다. 전문가가 들으면 웃을지 모를 얘기를 하려는 참이다. 한라산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산세가 그렇고, 운무 따위와 어우러져 하루에도 몇번이고 자신의 모습을 바꿀때는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기 까지 하다. 과연 '남한 최고봉' 다운 변신이다.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서도 한라산은 매번 다른 얼굴을 내민다.사시사철 옷을 갈아입는 자태는 또 어떤가.무엇보다 한라산은 천연의 신비를 잘 간직하고 있다. 그만큼 인공이 덜 가미됐다. 예컨대 다른지방 명산
‘지구 온난화 문제’ 나무심기 운동으로 해결하자 최근 영국 런던의 위생 및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비만과 과체중이 지구 온난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연구결과 비만과 과체중으로 인해 식품 소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식품을 운송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 역시 증가하여 지구 온난화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구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대기성분이 지구에 도달한 태양 에너지가 외부로 복사되는 것을 차단하여 지구의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4차(2007년) 기후변화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0.6˚C 상승했고 그 결과 해수면도 30-40cm 상승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C에 들어 평균기온이 지구평균 상승기온보다 두 배가 넘는 1.5˚C가 상승하였고 이러한 현상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 및 대형태풍 등 매년 대규모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용머리 해안의 침수현상 역시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수면
어느 외지인의 남 다른 제주 첫 인상 첫인상, 영업을 주 생업으로 하거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에겐 타인에 비춰지는 자신의 첫 인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건 바로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인관계에 있어 첫 인상의 감정은 평생을 따라간다. 한번 흐려버린 첫 인상을 돌려놓기에는 적지 않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 '초두(初頭)효과'(primary effect)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만약 어떤 사람에 대해 상반되는 정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주어진다면, 앞의 정보가 뒤의 정보보다 그 사람의 인상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현상이다. 이는 먼저 받은 정보가 이미지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이미지 메이킹' 분야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되는 개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 만큼 첫 인상이 사회적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공감 할 것이라 짐작된다. 이러한 첫인상은 오직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4월 업무상 관계로 2박 3일 동안 전남 광주에 출장을 간 적이 있다. 마지막 날 우연찮게 광주에 사는 함께 간 동료의 사회선배라는 분과 저녁식사 자리를 함께 할 기회가 있었다. 대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사회가 처한 사회적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교통사고가 안일까 생각한다.이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 없이는 생활할 수 없게 되었다.아침에 다정한 모습으로 집을 나선 남편 또는 자녀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하여 한 가정이 불행에 빠지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이제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불확실성의 없는 편안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사건과 사고 때문에 스트레스와 함께 목숨까지 담보한채 생활을 하여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지난 5월 23일 오후 4시 8분경 평화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화로 도로구조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평화로는 지난 2002년 3월 개통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까지 잇는 4차선 29km 도로로 우리도의 대표적 간선도로인 지방도 1135호선이다.2007년 제주지방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총 3,17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 100명, 부상자 4,727명의 인명피해가
오름에서 백두대간 종주까지 7~8년 전에는 마을 뒤에 있는 고근산(해발 396m,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오름)을 오르기가 그렇게 힘겨웠다. 숨이 차고 다리가 풀려 서너 번을 쉬어야 겨우 오를 수 있었다. 뱃살의 중압감을 이기기 위해 고근산 등산 횟수를 늘리고, 틈틈이 마라톤도 하면서 체중이 빠지는 즐거움을 만끽한 후부터 한라산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 가쁜 숨을 몰아쉴 때마다 머리끝에서부터 내려오는 희열을 느끼게 되면서부터는 전국에 있는 유명산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마니산, 수락산, 계룡산, 속리산, 치악산 등등 손을 꼽아보니 스물은 넘을 것 같다. 그러다 접하게 된 것이 백두대간이며, 2년 전에 종주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분수령의 연속된 산줄기다. ‘백두’는 백두산(白頭山)의 ‘백’자와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두류산(頭流山)의 ‘두’자를 따서 붙인 것이며, ‘대간’이란 ‘큰 산줄기’를 의미한다. 자료에 의하면 백두대간의 도상거리는 약 1,615㎞이며, 이중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을 지나 ’향로봉’까지 남한구간은 680㎞로 종주를 위해 실제 걸어야 할 거리는
오일장 '농협 365 코너' 개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고객지원센터에 ‘농협 365 코너’가 개설되었다. 6월 7일 오전 10시를 기해 농협중앙회 ATM기(현금자동입출금기)가 오픈함으로써 오일장 방문 고객들에게 현금인출 기능을 제공하고, 상인들에게는 폐장후 고액의 현금을 소지하는 부담을 덜게 되었다.우리 상인회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도내 금융기관을 상대로 현금자동입출금기 설치를 꾸준히 협의했으나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설치를 기피했던 것입니다.이는 제주시오일장의 1일 방문객 수가 평일 2~3만명, 주말 6만명을 넘나드는 전국 최대규모의 메머드급 대형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매 2일과 7일 단위로 5일에 한번, 한달에 6일밖에 열리지 않는다는 오일시장의 특성 때문에 불 보듯 뻔하게 손실이 예견되는 수익성 문제로 금융권에서 그동안 설치를 미룬 것입니다.제주시오일장에 ‘농협 365 코너’가 마련되기까지는 우리 상인회가 4~5년 전에서부터 설치 건의를 하였고, 이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에 의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이해설득과정을 통해 어렵게 얻어진 결실인 것입니다. 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주시오일장에
ASEM의 중심무대 제주 2008년 6월14일부터 17일까지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재무장관회의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 16, 유럽 27개 회원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차관과 관계관, ADB(아시아개발은행)등 6개 국제기구 대표단과 취재진 등 500명 내외의 각국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SEM은 1997년에 창설되어 유럽과 아시아의 도시를 번갈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해 왔다. 2006년 4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제8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그 후 2007년 9월 국내 8개 도시가 이 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치제안에서부터 현지실사까지 제반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한 각고의 노력 끝에 제주가 다른 도시들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가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ASEM의 중심무대에 우뚝 선 것이다. ASEM 재무장관회의는 아시아-유럽 간 경제·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국제회의이다. 규모나 성격 면에서도 일국의 재무·금융을 총괄하는 아시아, 유럽 43개국 최고위급 관료와 6개 국제기구의 대표단과 관련자들이 참석하는 수준 높은 대규모 국제회의다. 금번 회의
노인 안전집이 뜬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보고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안전사고가 2004년 304건, 2005년 500건, 2006년 78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인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가정’이다. 가정 내 노인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추락, 넘어짐, 미끄러짐’ 사고가 61.1%(645건)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실, 욕실에서의 사고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노인안전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노인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그렇기도 하지만 가정에서의 사소한 것들도 노인에게는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문제는 노인 안전사고에서 가장 많은 유형인 추락과 같은 낙상이 75세 이상 노인 사고사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이 젊은 사람에 비해 청력과 시력 등의 감각기관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고 면역능력의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1960년 이래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달, 그리고 보건 위생의 개선 등으로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65세 이상 전국노인 인구는 1960년 82만 5,
블루오션을 찾아서! 호남선을 따라 가다 보면 나비 모양의 가로등, 온통 나비가 그려진 건물과 꽃길 등 한눈에 봐도 ‘이 곳이 함평이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나비의 고장 함평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왔다. 일행은 우선 전국 최고의 축제장으로 자리매김한 함평나비축제의 특별한 성공전략을 찾고자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열리는 축제장을 먼저 찾았다.축제장을 들어서자마자 그 규모에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축제를 기획한 담당 공무원의 의하면 축제장 면적만 109만㎡이며, 주제관, 국제곤충과, 그린어메니티관 등의 21개의 관람관을 비롯해 나비퍼레이드, 나비·곤충퀴즈쇼, 나비·곤충생태체험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여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연 160만명으로 경제파급효과 또한 112억원에 이른다고 하였다.축제장으로 들어가 바로 옆 호박터널을 지나면 식물전시관과 친환경농업관이 있다. 이곳에는 200여종의 농작물과 특이작물, 과수나무 등이 재배되고 있었고 갖가지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학습의 장으로 이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특히 이곳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전시된 농작물을 공무원이 직접관리하고 재배한다는 것이다. 또한 함평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