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예부터 사계(四季)가 뚜렷한 대자연 속에 순응하며 살아온 우리 선조님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풍경화로 우리들의 뇌리 속에 남아 있다. 그러나, 요 근래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자연의 섭리가 깨지면서 자연재앙을 불러들여 슬픔이 깃든 세월로 퇴색 되어 지고 있음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난으로 우리들의 생명과 재산에 너무나 많은 손실을 주고 있고, 이를 복구하는 데도 기하학적인 재원과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들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책임을 국가에만 떠넘기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며, 국민으로서 책임을 분담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스스로가 일부 책임을 분담하고 필요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국가에서 시행에 들어간「풍수해보험 제도」이다. ‘06년 5월 서귀포시 등 9개 자치단체의 시범 실시를 시작으로 금년 4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시행되고 있는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강풍, 풍랑, 대설 재해 등으로 피해를 본 주택,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축사에 대하여 지원되고 있다. 이에 따른 풍수해보험 가입 시 일반농민의 경우 58%~65%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은 보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대응이 최대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온실가스가 지구 복사열의 우주 방출을 막아 적절한 온도(15℃)보다 지나치게 더워지는 현상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으로 나무를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대기 중의 열섬화를 저감시켜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기후변화시범도 지정을 뒷받침하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향후 5년간(09~13) 930억원을 투자하여 탄소 흡수율이 높은 가시나무류 등 난대 상록활엽수종을 중심으로 매년 100만 그루씩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1만 탄소톤의 흡수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은 커다란 탄소흡수원으로 증산작용을 통해 공기정화, 기온조절 등으로 지구 탄소순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예로 나무 한그루가 50년 동안의 부가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34백만원에 해당하는 산소를 생산하고, 39백만원에 해당하는 물을 재생산하며, 67백만원에 해당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정화하여 총 1억4천만원 상당의 가치를 우리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그리고 농촌
제주는 변화중이다. 관광이 변하고 있고 도시가 변하고 있고 경제가 변하고 있다. 관광지 어디를 가나 세일열풍, 친절열풍으로 제주이미지를 바꾸고 있고, 도시 어디를 가나 불법광고물 제거 등 환경정비 노력으로 도시이미지를 바꾸고 있으며, 1지역 1명품갖기, 각종 축제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또한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이런 변화의 노력에 주민들이 앞장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에 우리 송산동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칠십리로 일대에 ‘칠십리길 음식 특화거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 특화거리는 음식가격인하와 친절, 서비스 혁신운동을 통해 예전 칠십리거리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음식점 대표들의 간절한 마음에서 이루어졌다. 음식가격을 인하하여 통일메뉴판을 부착하였고 입구에 특화거리 멋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꽃거리 조성을 해놓았다. 이는 행정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친절운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써 제주가 변화하기 위한 민·관 공동노력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겠다. 도시의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한 불법광고물 정비 역시 관내 자생단체의 열의 있는 동참이 없었다면 추진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노력
한라산 남녘의 가을은 들판에 수를 놓은 듯 은백색의 억새꽃과 노오란 귤빛으로 한라산 남쪽지형을 변화시킨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오름 탐방객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을이 되면 다양한 등산복들이 오름을 곱게 물들인다. 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의 단풍은 한라산에서 시작되지만, 단풍시기에 맞추어 제주의 오름에 올라보면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 또는 풍경화를 머금은 듯 제주의 오름 정상에서의 쾌감은 올라보지 않고는 그 감동을 체험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성읍리의 좌보미 오름에서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멀리 우도가 보이고, 일출봉이 장엄하게 우리 앞마당에 옮겨놓은 듯 실로 장관이다. 이런 소중한 우리의 오름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오름이란 “기생화산을 의미하며, 기생화산(寄生火山, parasitic cone)은 큰 화산의 주 분화구 등성이에 생기는 작은 화산을 뜻하며, 주 분화구가 분출을 끝낸 뒤 화산 기저에 있는 마그마가 약한 지반을 뚫고 나와 주변에서 분출되어 생성된 것이다. 오름은 기생화산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서 일반적으로 제주도의 기생화산을 부를 때 쓰인다. 오름의 중요성은 관광자원과 휴식공간만이 아니라 그 옛날 방목
우리나라와 같이 국민개병주의에 입각한 병역의무는 공익을 위해서 개인에게 인적부담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되는데 그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일반인들이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2006년도 입영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2014년까지 점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군복무단축은 병역감축에 따른 잉여자원 해소와 병역의무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시켜 주기 위해 18개월로 단축하게 되었음을 이해하여야 한다. 또한 군복무단축은 장기 군복무, 높은 진학률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2~3년간 지연되고 조기퇴직이 가속되는 비효율적인 생애 주기 구조와 입직(入職) 연령의 상승 및 군복무와 대체복무간 복무여건의 차이 등 고비용, 사회적 불형평으로 인하여 기인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6개월의 군복무단축은 젊은 병역의무자들에게 인적부담을 경감하고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하게 된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숙련병 유출과 첨단장비 도입을 대비하여 숙련도가 보장된 유급지원병제도 도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유급지원병제는 병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확보가 곤란한 전투/기술 숙련병과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을 안정적으로 확보 유지하기 위하여 본인의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제가 장애인 행정 도우미로 근무하는 곳입니다. 2007년 7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장애인 행정 도우미. 그 당시 31세였던 제게는 처음 맞이하는 직장생활과 같았습니다. 그 전에, 두 군데서 일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일다운 일이 아니었고, 적성에도 맞지 않아서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복지관에서 장애인 행정 도우미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그간 실업급여를 받고 생활하면서도 실망하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독실한 신앙으로 레지오 활동 등을 하면서 지냈던 일들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고 ‘장애인 행정도우미’는 하느님께서 저에게 내려준 임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졸업 한 달여를 남기고 당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병변 2급 장애인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이라는 명명으로 저의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수많은 고통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서홍동주민센터에 처음 근무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낯설었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미리 손을 써 놓았는지, 직원들은 참으로 친절하고, 잘 대해주어서 근무하기에 더 없이 좋았습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상호 이해와 우호증진, 어업인 및 공무원교류사업, 수산관련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제1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수산교류회의가 지난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일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었다.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수산교류회의는 지난 1992년부터 양국에서 윤번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측에서는 우리 도를 비롯한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일본측에서는 나가사끼현, 사가현, 후쿠오카현, 야마구치현이 참여하고 있다.이번에 개최된 수산교류회의는 한·일 어류종묘 공동 방류행사, 수산교류회의, 수산관련 시설 시찰 등이 실시되었다. 수산교류회의에서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실무회의에서 선정된 의제 3건과 1건의 협의사항에 대하여 양측의 상호 의제발표와 토론방식으로 진행되었다.첫째 의제, 어류종묘 방류사업은 회유성어류(예,자주복)로 선정하고, 방류효과에 대한 사후조사는 물론 어린고기 채포를 금지하고, 어업인에 대한 자원관리 의식을 고양시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둘째 의제, 어업인 친목교류사업은 일본측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에 후쿠오카시에서 부산광역시를 방문할 계획에 있으며, 한국측에서도 어업인
우리도는 아시아 최고수준의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주소도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국제수준의 도로명새주소 체계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로명새주소는 토지와 건물을 분리하여 도로에는 폭과 차선 수에 따라 대로, 로, 길로 나누고, 지역주민의견, 지역성, 역사성, 위치예측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구간을 정해서 명칭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시작점을 기준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번호를 부여해서 주소로 사용 하게 된다. 이러한 새주소 제도는 국가경쟁력 강화 및 정보화 시대에 부합하는 선진국형 주소체계로서 도민은 물론 우리도를 방문하는 낯설은 내・외국인들도 누구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편리한 생활주소 체계이다. 우리도에서는 동(洞)지역에 대해서는 지난1998년부터 2001년까지 사업을 추진하여 시설물설치사업까지 완료한 상태로서 마무리 단계에 있고, 읍면(邑面)지역은 2007년도 사업을 시작해서 200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으로 DB구축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인지도 제고를 위하여 그 동안 각종 매스컴 등 홍보매체를 통한홍보, 초등교재반영, 새주소 명함갖기 추진, 이・통장교육
제주특별자치도 동남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마을인 서귀포시 성읍2리에서 작지만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발 2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113세대 334명이 거주하고 있는 성읍2리는 예로부터 범죄 없는 마을, 화재 없는 마을, 재난 없는 마을로 지정 될 정도로 지역주민들이 화합과 단결로 똘똘 뭉쳐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표선면에서도 유일하게 감귤이 재배되지 않을 정도의 산촌으로 주민 대부분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나 소 값 하락 등으로 인하여 최근에는 더덕, 감자, 콩, 당근 등 제한적인 작물로 전환하여 주 소득원이 밭작물 수입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나 여러 면에서 소득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변화의 바람이란 소득감소와 고령화, 이농현상 등으로 인해 흔들리는 농촌 현실에 과감히 대처하여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돈 버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온 주민이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읍2리에서는 지금까지의 농촌현실의 한계성을 인지하고, 이 한계를 벗어나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진취적이고 획기적이며 공격적인 발전 전략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내 재배 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더덕을 단순생산에서 벗어나
만추의 알싸한 새벽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미는 조용한 아침이다. 짧게만 느껴지는 가을은 벌써 스산함을 자아내며 설한의 계절을 기약하고 있다. 단추장린…. 짧은 가을, 오래함께할 이웃. 오늘은 우리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가을산행에 나서는 날이다. 가는 계절의 아쉬움에 이웃과 함께하는 만추의 산행은 풋풋한 삶의 정감으로 다가온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웃과 함께하는 무위자연을 향한 일상의 탈출은 조그만 설렘으로 다가온다. 한라산 끝자락에 펼쳐진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휴양림으로 가는 길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진다. 들판 곳곳에 흩뿌려진 누런 가을빛이 푸른 목장의 초지와 소나무군락이 어우러져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느낌이다. 길을 따라 곳곳에 지천으로 핀 억새꽃 군락이 은빛물결로 출렁인다. 이국적인 절경이 내뿜는 자연의 정취는 실로 무위자연의 목가적 풍광이다. 아름다운 풍광에 심취하여 상념에 잠기는 동안 벌써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진녹색 자태를 형형색색 고운 색으로 덧칠한 울긋불긋한 단풍이 우리를 반겨준다. 원시림은 무질서해보이지만 정연한 자연그대로의 순수함이다. 숲은 태곳적 숨결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나뭇잎 끝
지난 8월 28일 동홍동은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서귀포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동홍동은 그 동안 서귀포시의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심적인 생활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여 왔고, 최근 인구 2만이라는 상징적 변화를 통해 인구유입 측면에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그 역할과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독자적인 인구유입정책이 적극 작용하거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외부로부터의 전입이 아니라는 비판 등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실과 상관된다.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서귀포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노령화는 이제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이며 나아가 도시권을 포함한 전역으로 그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부모들이 양육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마음 편하게 근로활동을 할 수 있고, 장애우들이 상대적인 차별을 극복하여 노동시장으로 용이하게 편입할 수 있고, 어르신들이 사회적 노후보장을 통해 행복하고 근심없는 노년을 보내기 위하여 우리 지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지금 너무도 산재하다.동홍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지역의 숙원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이 난제는
감귤수확철이 한창인 요즈음 지역주민들의 최대 관심거리는 호주머니가 두둑함이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가 최고라고나 할까. 호주머니가 두둑 든든해야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고 깊게 패인 주름에도 뭔가 혈색이 더 잘 돌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풍부함과 아울러 바라는 선에서의 수확 등 금전적 소득이 이루어졌을때 가정살림인 “조앙(부엌)”도 가정의 화목을 이루는데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이다. 옛 어른들께서도 “고팡” 이 가득해야 여유로움을 갖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감귤과 더불어 다른 농 · 수산물도 마찬가지겠지만 수확과 결실의 계절인 요즈음 농 · 수산업 등에 종사하며 우리의 먹거리를 위하여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고 싶다.음식문화도 국제화의 흐름에 놓여 있지만 그래도 “ 우리것이 최고여” “우리 땅과 우리 바다께 최고여” 라는 말들이 친숙하게 들리고 우리 모두 함께 공감을 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웃음과 어려움을 같이하는 입장에서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어떻게 하면 올리게끔 해야 하는 것인지 지역의 명품사업 등 신경제혁명에 의한 소득 향상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많다. 요즈음